
메리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28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메리츠금융 측은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말 예실차 이익 기저효과에도 연말 가정 변동 효과로 인한 손실부담계약 비용이 줄어들어 큰 감소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3568억원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줄었지만, 같은 기간 신계약 CSM 전환 배수는 1.1배 상승한 12.2배를 기록했다. CSM 총량은 11조1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에서는 각각 69억원, 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6219억원이었고, 매출액은 3조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239%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9.2%p 감소한 239.0%를 기록했지만,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최선추정에 가까운 계리가정을 적용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능력을 유지하면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신계약을 확보하는 등 가치총량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48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에도 양호한 딜 발굴에 따른 기업금융 부문 실적 상승과 투자자산 배당금 및 분배금 이익 증가로 인한 자산운용 부문 수익개선이 실적에 기여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딜 발굴 및 관리와 변동성 대응으로 기업금융,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대비해 꼼꼼하게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금융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8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후 메리츠금융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기록 중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매입했던 자기주식 1조원을 올해 1분기 중 전량 소각하고 자사주 5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