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사장 배형근)은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증권빌딩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지난 1994년 준공된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39.98m2 규모 건물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10월 해당 건물을 2666억 원에 매입해 부동산펀드에 편입했으며, 펀드 만기일은 오는 10월이다. 당시 최대 임차인이었던 현대차증권은 금융 주간사 역할을 하면서 우선 매수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약 152억 원의 수익증권도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펀드에 대한 수익증권을 매도해서 총 회수금액(원금 + 투자 수익) 중 일부를 부동산펀드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상 투자규모는 200~300억 원이다.
투자금액 전액은 기존 회수금액 내에서 마련한다.
여의도 권역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고, 금리 인하 추세로 오피스 대체 투자자산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하고 있다고 현대차증권은 설명했다.
이전 비용 및 임대료/관리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매년 20억 원 이상의 비용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투자 수익과 안정적 임대차 계약 유지 등을 위해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한 펀드 일부 투자를 결정했다"며 "기존 펀드 회수금액 내 일부 재투자로 추가 자금 조달은 없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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