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이는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모델로 기용한 우리은행은, 자녀와 학생을 위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마련하며 잠재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 모델 장원영, 불굴의 아이콘
우리은행은 최근 아이돌 그룹 '장원영'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낙점했다.같은 그룹의 '안유진'이 하나금융 모델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우리은행이 장원영을 새 얼굴로 뽑은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장원영이 여성 아이돌 중 독보적인 인지도를 보이고 있고, '초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어린이·청소년은 경제 활동에 제한이 있어 은행의 주요 고객이 되기는 어렵지만, 부모님 등 보호자를 통해 은행을 접하고 계좌를 보유할 수 있는 '잠재고객'이다. 미래의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는 미성년 잠재고객을 유치하는 데에 최적의 모델이 바로 장원영인 것이다.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로 대표되는 긍정적 마인드도 장원영을 모델로 삼은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된다.
그러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과 긍정적 사고로 버텨낸 결과, 현재는 더 높은 인지도를 쌓으며 사랑 받는 가수로 거듭났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대규모 부당대출 사태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불굴·긍정의 아이콘으로서의 장원영의 이미지가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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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고객 위한 금융상품 다양
우리은행은 광고 모델에 더해 미성년 잠재고객을 위한 계좌 개설 서비스는 물론, 비금융 서비스 라인업도 마련했다.어린 자녀를 위한 '우리아이' 서비스에서는 실종 방지를 위한 경찰청 지문 등록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와 연계한 우대금리 혜택까지 제공한다.
시간표와 급식메뉴 관리 등으로 학교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틴틴' 서비스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우리틴틴 서비스에 가입하고 카드를 받급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원영 포토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열며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잠재고객뿐만 아니라 고객기반 확대에 꼭 필요한 2030세대를 위한 비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는데, 20대의 금융 고민 해결을 지원하는 '스무살 우리' 서비스와 직장인을 위한 '우리직장인 셀럽'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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