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빅테크 AI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만큼 경영 일선에서 AI 사업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수연닫기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2017년 이사회 선진화를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해외 사업 발굴 및 투자에만 집중하는 등 이른바 '은둔 경영'을 이어왔다. 최근 중국의 새로운 AI 서비스 ‘딥시크’ 출현과 미중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 AI 전략 강화를 위해 다시 경영 전선에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진 GIO가 경영에 나설 당시 네이버는 한국어 검색 엔진으로 구글, 야후 등 외산 검색 엔진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특히 네이버블로그를 비롯해 지식인 등 이용자 중심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네이버를 국내 최대 포탈 사이트로 성장시켰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검색 엔진 점유율이 높은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는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지역에 소버린 AI 사업 제휴 및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 AI 전략을 진두지휘한 최수연 대표 연임도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이해진 GIO 경영 합류로 글로벌 소버린 AI 전략도 더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네이버 관계자는 이해진 GIO의 이사회 의장 복귀 등 정기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답변을 드리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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