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 협회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제조 역량을 고도화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체계을 만들고, 인공지능(AI) 융복합 디지털화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부응하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도전과 불확실성의 시기"라며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과 맞물린 자국 산업 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조 심화 등 국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도 지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고환율, 투자심리 위축 등 경제 지표와 산업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위기감을 갖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개발 신약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잇달아 승인을 받았고, 기업들은 현지 공장 인수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올해 출범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과 포부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세를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한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하고, 협력하고, 신뢰받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노 회장은 구체적으로 "AI 융복합 디지털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부응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고,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규제 개혁의 촉진자가 돼 국민 편익과 산업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조 역량 고도화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체계 구축, 윤리경영 확립과 사회적 책임도 실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 회장은 의약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AI를 꼽으며 AI 신약 개발 시스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올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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