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닮은 이력으로 화제가 된 이호성닫기
이호성기사 모아보기 후보는 함 회장의 명성과 이승열닫기
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현 하나은행장의 업적 모두를 이어가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특히 진취적인 영업과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통해 하나은행을 저성장에서 구해내는 것이 이 후보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지난 12일 하나금융그룹 임원 후보 추천 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 후보의 강점은 '영업력'과 '열린 사고'다.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18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44.7% 급증했다.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트래블로그'가 실적 견인의 1등 공신이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대 은행계 카드사(KB·우리·신한·하나)의 올해 6월 누적 기준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 2조 2802억원 중 50%가 넘는 1조 1729억원을 하나카드가 차지했다.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도 2022년 25.4%에서 지난해 38.4%로 올랐고, 올 3분기 47.5%를 달성했다. 적극적인 영업과 여행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덕분이었다.
함영주 회장과 임추위도 이 후보의 이 같은 영업력과 실행력, 진취적인 사고를 높게 평가해 차기 행장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성장 탈피·리딩뱅크 수성 기대
임추위 관계자는 이 후보에 대해 "하나카드 사장으로서 긍정 에너지를 통해 조직을 변화시켰고,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하나은행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이승열 행장의 노력으로 하나은행은 2022년 리딩뱅크 달성 후 2023년에도 자리를 지켜냈지만, 올해는 신한은행에 뺏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올해 3분기 하나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2조 7808억원으로, 3조 1028억원을 기록한 신한은행에 밀렸다. 더 큰 문제는 '저성장'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전년도에 비해 각각 19.4%, 10.2% 성장하는 동안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0.5%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비단 순이익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은행의 영업력을 평가하는 기준의 하나인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 역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하며 3분기 기준 4.8% 감소했다. 밸류업 지표 중 하나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0.62%를 기록했다.
함 회장이 '영업통' 이호성 후보를 호명한 이유다.
카드사 경력 활용한 新비이자이익 전략 필요
금융권에서는 이 후보가 은행업계 공통의 과제인 '비이자이익 확대'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트래블로그를 성공시킨 경험이 하나은행의 새로운 비이자이익 강화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영업이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은 2023년 말 수준인 11.3%에 머물러 있다.
이승열 행장이 취임 이후 비이자이익 비중을 5,7%에서 11.1% 끌어올린 것처럼, 참신한 전략으로 11%대를 깨는 것이 이 후보의 임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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