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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금)

'연임 성공' 신한銀 정상혁, 70년대생·부서장급 임원 파격 발탁하며 세대 교체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24-12-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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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중심 대규모 인적 쇄신·1972년생 임원 발탁 등의 세대교체
조직역량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강화

신한은행 신규선임 부행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민 부행장, 양군길 부행장, 이봉재 부행장, 윤준호 부행장, 장호식 부행장, 강대오 부행장./ 사진 = 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 신규선임 부행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민 부행장, 양군길 부행장, 이봉재 부행장, 윤준호 부행장, 장호식 부행장, 강대오 부행장./ 사진 = 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통례를 깨고 2년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1970년대생, 부서장급 인사를 임원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사업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시행했다.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사람부터 조직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이끄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늘 낮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 신규 선임 및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이 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영업추진그룹과 신설된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 기관솔루션그룹 등 10개 그룹에 분야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적임자를 경영진으로 신규 선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본업 혁신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주도할 수 있는 각 분야별 젊은 임원을 대거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 이사회는 임기만료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실시했다. 본부장이 아닌 부서장이라도 파격적으로 임원으로 발탁했으며 특히 1970년생 이후 젊은 임원을 6명 기용함으로써 세대 교체를 가속화했다.

1970년대생 임원 대거 발탁...'젊은 조직'으로 쇄신
신한은행 신규, 연임 경영진 리스트./ 자료 = 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 신규, 연임 경영진 리스트./ 자료 = 신한은행
먼저 영업추진1그룹장으로 선임된 김재민 부행장은 1967년생으로 덕진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리테일, 기업, 해외법인 등 다양한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관리 및 영업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전문가다.

영업추진3그룹장으로 선임된 양군길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제주상업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조흥은행에 입행했으며 심사 및 여신기획 등 여신 분야의 전문성과 오랜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솔루션그룹장으로 선임된 이봉재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창신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출신이다. 리테일, 기관점포장, 영업추진부장 등 균형감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으로 선임된 강대오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광주상업고등학교와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풍부한 기관 영업 및 플랫폼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IB그룹장으로 선임된 장호식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능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PIB, 투자금융부 등 IB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은 탄탄한 업무지식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

Tech그룹장으로 선임된 윤준호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덕수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ICT와 영업현장, 해외 근무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는 거시적인 시야를 가진 전문가다.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장으로 선임된 최혁재 상무는 1970년생으로 숭문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리테일, 해외법인 및 다년간의 디지털 관련 직무 수행을 통해 신한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보유했다.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이정빈 상무는 1972년생으로 성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종합기획부, 지주사 재무팀, 대기업사업부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행 경영전략,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

준법감시인으로 선임된 전종수 상무는 1972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변호사로서 전문적인 법적 지식과 준법감시부에서의 풍부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준법감시체제 집행 및 운영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보보호본부 상무로 선임된 송영신 상무는 ICT/인프라 보안, 정보보호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기술부문 보호 및 개인정보 보안 관리의 탁월한 역량을 가졌다.

오늘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 외에 영업추진2그룹 김기흥 부행장, 글로벌사업그룹 서승현 부행장, 소비자보호그룹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부행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고객 몰입 조직' 미명 하에 조직 신설 및 개편
정상혁 신한은행장 프로필./ 자료 = 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상혁 신한은행장 프로필./ 자료 = 신한금융그룹
이달 초 2년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인적쇄신뿐만 아니라 조직개편도 단행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행장은 2024년 초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하에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먼저, 조직역량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을 한층 더 강화한다.

신한은행은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통합해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제도 개선 등 고객 편의성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편의성 Tribe’도 신설했다.

별도 조직으로 역량을 키워온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솔루션본부의 디지털 기능이 고객솔루션 영역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지털혁신단은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고객관리 및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을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이들을 총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을 신설하고 플랫폼 Biz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영업부’를 설치해 플랫폼사업을 통한 고객 확대 등의 성과창출을 가속화한다.

또한, 기관고객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관솔루션그룹’을 신설해 기관 고객의 니즈에 빠르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영업추진4(WM)그룹에 속했던 WM 영업 관련 조직은 ‘PWM 본부’로 재편해 영업추진1그룹 내 편제되며 이를 통해 영업추진그룹 채널간 시너지를 달성할 예정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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