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단순 화재 대응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효과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업마다 운용하는 설비의 종류와 특성이 각기 다르고, 생산하는 상품과취급하는 원자재에도 차이가 있어 화재 예방에서부터 진압에 이르기까지 각 시설의 특성에 따른 정확한 리스크 진단과 적절한 리스크 대응에 대한 차별화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재로 인한 재물 손실의 규모도 크지만,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차질이 생기면 생산 중단, 매출손실과 같은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화재 사고는 제조 시설의 가동 중단 상태를 야기해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고, 그 정도가 심각하다면 산업 경쟁력까지도 잃게 만들 수 있다.
기업의존폐가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국내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 사이에서는 화재와 같은 리스크에 효과적으로대응하고, 사고가 발생해도 이로부터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인 ‘회복탄력성’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생산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 이상은 근무 중인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제대로갖추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회복탄력성 강화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는 ‘리스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음’이라는 응답이 20.4%로 가장 높았다. 각 기업마다 사업장의 리스크 대응력을 정확히진단하고, 부족한 사항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소방청은 기업이 화재 리스크를 사전 관리하고, 사고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도록 돕기 위해 ‘국가성장동력산업 원스톱 119지원단’을 올해 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원단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국가첨단산업과관련된 공장을 완공하기까지 필요한 소방기술 심의, 위험물 인허가 검토 등의 컨설팅을 통해 사업장을 안전하게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또한 석유화학단지의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화재사고를 시뮬레이션하는 ‘레디 코리아’ 민·관 합동 훈련을지난 3월 실시해 산업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규모 복합 재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다양한 잠재 위험을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업들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리스크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해 온 엔지니어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협업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산업 현장의 취약점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과학적인 방법과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리스크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활용해야 한다.
FM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리스크를 예측, 분석하고 그에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태의 리스크 엔니지어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FM의 리스크 엔지니어링 솔루션은 엔지니어들이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련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위험 요소를 평가한 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제시하는 총체적 활동을 포함하고있다.
일례로, FM은 자체 연구 시설인 ‘리서치캠퍼스’에서 소방 · 방재 제품의 품질을 테스트하고, 데이터와 최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소방 기술과 방재 제품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동시에, 소속 엔지니어들이 고객의 사업장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잠재 리스크 요소에 대비한 보완점을 제공한다.
앞서 설명한 수준의 리스크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제조 기업은 화재를 비롯한 재물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손실 예방 및 경감을 위한 회복탄력성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회복탄력성을 갖춘 기업만이 날로 다변화되는 리스크의 파고를 유연하게 넘나들면서도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찾는다’는 말처럼 전문가와 함께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어떠한 리스크가 발생해도빠르게 회복함으로써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비즈니스의 백년대계를준비하는 자세로 회복탄력성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사업을 운영하기에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하길 바란다.
[최종호 FM 동북아시아 엔지니어링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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