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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월)

미래에셋생명 美 부동산 침체 직격타 순익 반토막…김재식 부회장 수익성 제고 과제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4-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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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손실 투자손익 -150억원…순익 66.5%↓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사진=미래에셋생명이미지 확대보기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사진=미래에셋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 직격타를 맞으며 순익이 반토막 났다. 투자손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김재식 부회장은 수익성 제고 과제를 안게 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연결 기준 순익은 6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5% 감소했다. 별도 기준 순익은 6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 순익이 반토막난건 투자손익 평가손실 규모가 커져서다. 미래에셋생명 3분기 투자손익은 -252억원, 누적 3분기로는 -22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누적 3분기 미래에셋생명 투자손익은 96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이 부진한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 영향을 겪어서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보험사들은 손실이 발생했다.

보험손익은 IBNR 제도변경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한 1116억원을 기록했다.

IBNR은 미보고발생손해액으로 보험사들은 보험사고일, 지급사유일 중 선택해 손해액을 반영해왔다. 생보사는 미보고발생손해액을 IBNR에 반영해왔지만 1분기부터 보험사고일로 기준이 바뀌면서 그동안 지급사유일로 분류해 손해액으로 잡히지 않았던 부분이 손해액으로 잡히면서 이익이 내려갔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손익에서 IBNR영향으로 -2150억원 조정이 발생했다.
자료 = 미래에셋생명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손익은 IBNR 영향을 감소했다"라며 "투자손익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평가손실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손익, 보험손익 모두 부진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확대에는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생명 일반보장 3분기 초회보험료는 1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일반종신은 32억원, 변액종신은 40억원으로 일반보장성 보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생명 3분기 보유계약 CSM 구성을 살펴보면 보유계약 CSM에서 건강보험 CSM은 7130억원으로 전체 34.5%를 차지했다. 3분기 신계약 CSM에서도 사망보험은 9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한 반면, 건강보험은 1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2% 증가했다.

신계약 CSM에서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50%가 넘는다. 월납보험료 기준 CSM 전환배수는 건강보험이 21.1배를 기록했다.

K-ICS 비율은 192.6%로 작년 말 대비 5.4%p 감소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 상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선제적 채권매입으로 자본 변동성을 축소하고 이자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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