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두 게임은 넥슨의 IP 성장 전략 중 하나인 ‘종적 성장’의 첫 번째 주자로 평가 받는다. 종적 성장은 기존 넥슨의 프랜차이즈 IP의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새로운 모멘텀을 발굴하는 전략이다. 넥슨의 대표적인 종적 성장 전략 라인업으로는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이 있다.
이 게임은 앞서 독일 게임스컴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은 작품으로 지스타 현장에서도 많은 참관객들이 몰리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콘솔 버전으로 약 30분간 진행한 지스타 시연에서는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에서 전반적인 게임성을 익힐 수 있었다. 또 퀵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의 전투 콘텐츠에서는 퍼스트 버서커:카잔 만의 독보적인 액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가 2D 환경에 쾌활한 분위기와 액션성이 특징이라며 퍼스트 버서커:카잔은 다크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무게감 있는 액션이 강점이다. 특히 3D 셀 기반 애니메이션의풍의 독특한 그래픽이 게임의 분위기와 액션성에 깊이를 추가하는 느낌이다.
전투와 이동 시 매끄러운 모션 연출은 물론 연계기와 스킬 효과도 타격감을 더하는 등 게임의 매력을 한층 강화해주는 느낌이다. 보스 캐릭터의 전투 콘텐츠에서도 압도적인 그래픽과 효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지형지물을 이용한 엄폐, 추격 등 사실적인 전투 스타일도 만족스럽다.
퍼스트 버서커:카잔이 원작과 전혀 다른 매력이라면 프로젝트 오버킬의 첫 느낌은 ‘세련된 던전앤파이터’다.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그래픽, 콘텐츠 등이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잘 꾸며진 느낌으로, 던전앤파이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넥슨의 노력이 잘 드러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작의 횡스크롤 방식 액션과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3D 환경의 전방향(8방향) 액션으로 바뀐 점이다. 2D 4방향(전후좌우)의 던전앤파이터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액션성과 진화된 전투 경험을 느낄 수 있으며 회피, 방어도 원작보다 더 자연스럽고 용의했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몬스터들의 공격도 새로운 환경에서 더 다양해졌다.
또한 원작과는 다르게 탑뷰, 쿼터뷰 등 던전과 몬스터의 공격에 따라 다양한 시점에서 게임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다. 여기에 원작에서는 평면으로만 존재했던 세계를 애니매이션풍의 뛰어난 그래픽으로 입체감 있게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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