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금융지주 3분기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KB캐피탈 3분기 수수료이익은 6629억원으로 전년 동기(6395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빈중일 대표가 취임 후 리테일 비중이 높았던 KB캐피탈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중심으로 재편한 결과다.
기업금융 확대로 비이자수익이 커지면서 3분기 순익을 견인했다. KB캐피탈 3분기 순익은 1957억원으로 전년동기(1589억원) 대비 23.15% 증가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3분기 순익 증가는 기업금융 성장 통한 이자이익과 투자금융 성장 통한 비이자수익이 증대한 영향"이라며 "전사 판매관리비를 강화해 비용 효율화를 이끌어 냈다"라고 밝혔다.
기업금융 전문가인 빈중일 대표가 취임하면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재편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이자이익 뿐 아니라 순이자이익도 기업 금융 비중이 높다는 설명이다. KB캐피탈 순이자이익은 3448억원으로 전년동기(3395억원)대비 1.58% 늘었다.
건전성 관리도 순항하고 있다. 부동산 PF 안정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2.37% 감소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경제시장 침체 속 리스크관리 강화와 비즈니스 경쟁력 기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고차 · 신용대출 중심 리테일 자산 연체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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