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손보 3분기 누적순익은 7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했다. 2023년 순익이 7764억원이었던 만큼 KB손보는 3분기에 이미 2023년 수준까지 순익을 올렸다. 3분기(7~9월) 희망퇴직 비용과 화재사고 손실 등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KB손보는 순익 1조 클럽에 가까이 왔다.
KB손보 순익 증가는 장기보험 매출이 견인했다. KB손보는 올해 GA채널에서 오텐텐이 인기몰이를 하며 GA 판매순위 1, 2위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DB손해보험에 밀렸으나 3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9월에는 '금텐텐'이 KB손보 장기보험 매출을 끌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KB손보는 금텐텐 1인실 일당 60만원, 간병인 사용 20만원 등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가입연령을 5~40세까지 확대한 점을 강조했다.
장기인보험 드라이브로 장기인보험 영업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821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적자였던 일반보험은 218억원, 자동차보험은 전년동기대비 65.5% 감소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손해율은 81.8%, 2분기 80%, 3분기는 79.2%를 기록했다. 3분기 장기보험 손해율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85.1%, 일반보험 손해율 86.7%보다 낮다.
올해 초 대비 신계약CSM은 1조3400억원 증가해 9월 말 CSM은 9조30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2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금리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부채 할인율 등 제도 변화에도 K-ICS비율은 204.5%로 전년동기대비 10.5%p 증가했다. KB손보는 최근 K-ICS 비율 관리를 위해 이사회에서 선제적으로 9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 시기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순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KB손보는 KB금융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KB손보 외 비은행 계열사 순익은 KB증권 5468억원, KB국민카드 3704억원으로 3~4000억원 이상 높게 나타났다. KB라이프생명과 순익을 합산하면 3분기에만 1조가 넘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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