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루게릭요양병원에 성금 쾌척...故 박승일 기린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2일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의 차량 및 의료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승일희망재단은 성금으로 ▲장애인 리프트 특장 차량 2대(카니발, 스타리아) ▲방문 진료용 SUV 1대(투싼) ▲의료물품을 구입해 루게릭병 환우 진료에 활용한다.

재단은 농구선수 출신 고(故) 박승일과 가수 션이 지난 2011년 공동설립했다. 박승일 공동대표는 23년간 루게릭병(중증근육성 희귀질환) 투병 끝에 지난 9월 작고했다. 과거 그는 현대모비스 농구단 전신인 기아차 농구단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현대모비스 코치로도 선임됐다. 그룹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지원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2주간 ▲주요 사업장 10개소 자유투 모금 이벤트 ▲28개 그룹사 온라인 모금으로 운영되며, 현대차그룹은 자유투 모금 이벤트를 통해 1골 당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해 재단에 기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과 캠페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가장 큰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인 루게릭병 환우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루게릭병으로 고통받고 계신 환우와 그 가족 여러분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