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X-에너지에 투자한 게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X-에너지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00만 달러를 투자한 기업이다.
17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보다 8.68%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간 분할합병안을 발표한 지난 7월 11일 주가(2만1850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로보틱스와 인적분할·합병으로 사업부문을 나누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을 적자 기업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룹이 제시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주식교환 비율에 주주들이 크게 반발했다. 금융당국도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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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번 떨어진 투심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두산그룹 사업구조 개편안 발표 후 최저 1만586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까지 1만6000~8000원대를 오가다 지난 15일 1만9000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는 그러나 "두산에너빌리티가 다시 시장의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전반적 비즈니스 상황은 매우 좋다"며 이 회사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신사업으로 SMR 파운드리(생산 전문)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은 물론 해당 분야 기술선도기업에 지분출자를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최대 SMR 설계회사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총 1억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올 상반기 뉴스케일파워 주가가 상승하자 두산에너빌리티 장기투자평가이익도 366억원 발생했다. 최근 아마존이 투자한 X-에너지에도 이미 지난해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X-에너지는 아직 상장을 하지 않았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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