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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수)

진화하는 트래블카드, 세부 혜택 꼼꼼히 살펴보니…

기사입력 : 2024-09-30 00:00

(최종수정 2024-09-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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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미래 고객 확보 트래블카드 경쟁
통화 수·국내외 이용 혜택 등으로 서비스 차별화

진화하는 트래블카드, 세부 혜택 꼼꼼히 살펴보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트래블카드가 해외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카드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에서 취급 통화 수, 해외여행 혜택 등을 내세우며 ‘트래블카드’를 선보이면서 이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결제 특화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화를 환전·결제·인출할 수 있는 카드다. 흔히 ‘트래블카드’로 불리고 있다.

트래블카드 모두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 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트래블카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다.

무료 환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해외여행 업계의 ‘퍼스트 펭귄’이 된 트래블로그는 지난 8월 서비스 가입자수가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2023년 1월 처음으로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9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있다. 올 7월말 기준 전업 7개 카드사의 해외 체크카드 누적 점유율에서 하나카드가 차지한 비율은 49.9%로 업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래블로그는 내가 원하는 ‘환율’로 원하는 ‘시점’에 24시간 365일 모바일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7월 콜롬비아, 칠레, 카자흐스탄 등 12종을 1차 추가한 이후,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을 포함한 5종을 2차로 더해 현재 환전 가능 통화 수는 무려 58종에 달한다. 트래블 카드 중 취급 통화 수가 가장 많다.

트래블로그는 이용객 확대에 지난 4월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하나금융그룹(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관계사 계좌 등록만 가능했지만 현재 토스, 카카오, 신한, KB국민 등 내가 쓰는 은행 계좌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타 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진 확대로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같은 시기 선보였던 ‘외화선물하기’와 ‘외화특별한도’의 인기도 심상찮다. 지난 4월 말 시행된 혁신금융서비스는 불과 4개월 만에 이용자가 30만 명에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외화선물하기’는 트래블로그 손님이라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번호 입력만으로 선물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선물 할 수 있고 친구/연인에게 여행비용을 무료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하나카드에 이어 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인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올 2월 'SOL(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선보인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는 해외 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트래블카드를 해외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일상생활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 등 통화 31종을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1200여곳을 상·하반기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한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여행을 위한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 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더불어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Grab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을 연회비 없이 모두 누릴 수 있다.

해외 혜택 못지 않은 국내 이용 혜택에 ‘신한 SOL트래블카드’는 이용회원 중 국내 이용고객 비중이 7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이용율을 보이고 있으며, 8월까지 누적 국내 이용액 3106억원을 기록해 전체 이용액의 36%가 국내에서 소비됐다.

지금까지 누적 120만매에 육박하는 발급량을 기록한 신한 SOL트래블 카드는 지난 8월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월간 이용액 234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간 이용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출시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3개월만에 월간 이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에는 6월 1372억원, 7월 1993억원을 기록해 누적 8408억원을 달성하면서 누적 이용액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국민카드도 올 4월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등이 특징이다. 기본 라운지 혜택은 없지만 올 연말까지는 1인 30%할인 또는 1인구매시 동반1인 무료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다 국내 혜택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다. 고객들이 자주쓰는 일상영역인 △온라인 쇼핑 △온라인 패션 △커피 △편의점 △영화관 5개 영역에서 KB Pay로 결제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추가로 국내 여행 할인 혜택도 있어 해외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 일상영역과 여행관련 업종 혜택으로도 월 최대 6만 5천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우리카드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전 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블카드 막둥이는 NH농협카드에서 선보인 ‘NH트래블리체크카드’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된다. 자동 충전 서비스를 겸비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및 인출되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출시일 기준 환전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기본적으로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400여 개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1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혜택은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더라운지(The Lounge) 앱을 통해 연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pay로 결제할 경우 0.3% 캐시백, 국내 ㆍ편의점ㆍ커피전문점ㆍ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의 해외 이용한도는 1회ㆍ1일 한도 5,000USD, 월간 한도 20,000USD이며, 최대 50,000USD까지 한도 상향이 가능하다. 카드 서비스 및 유의사항, 상기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카드 디지털채널(공식 홈페이지ㆍNH농협카드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NH농협카드에서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트래블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이용에서도 강점이 있는 NH트래블리체크카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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