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6일 이사회 공시를 통해 윤성훈 농협은행 부행장 및 NH농협카드 사장이 지난달 31일 자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농협중앙회 상무 임용으로 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을 맡게 됐다. 윤 부행장은 지난 1월 NH농협카드 사장직에 취임해 반년 만에 중도 사임하게 된 것이다.
농협카드에 따르면 이달 초 취임한 금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았으며, 사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등을 통해 경영 방침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NH농협카드의 올해 목표가 트래블카드 흥행과 통합 디지털플랫폼 출시인 만큼 금 사장의 올해 경영 목표도 동일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4월 윤성훈 전 사장이 한국금융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NH농협카드 내 AI업무 전담조직은 없지만 2023년 디지털사업부를 부서급으로 승격시키고, 연내 통합 디지털플랫폼 오픈을 준비하는 등 디지털 혁신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동명 사장 취임 이후에도 통합 앱 출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NH농협카드 본사에서 디지털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NH Pay Day’를 성료했다. 이날 행사는 ▲카드 발급실 견학 ▲NH pay 홍보콘텐츠 발표 ▲NH pay를 위한 아이디어 제안 ▲제안 관련 담당 팀 답변 등으로 진행됐다. NH농협카드는 이날 발표된 의견을 모아 출시될 통합 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카드업권에 해외여행 특화 카드 열풍이 불며 NH농협카드도 지난 7월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타 금융지주보다 늦게 출시했지만, 국내 혜택을 강화해 범용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했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된다. 자동 충전 서비스를 겸비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및 인출되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출시일 기준 환전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기본적으로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NH농협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pay로 결제할 경우 0.3% 캐시백, 국내 ㆍ편의점ㆍ커피전문점ㆍ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흥행을 위해 출시를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는 NH포인트 제공, 경품 추첨, 할인 쿠폰 증정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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