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예금보험공사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철회한지 10개월 만이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SGI서울보증 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 10%(698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당시 SGI서울보증은 '3조 대어'라는 수식어가 달릴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요예측 부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5% 초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내외 투자심리 위축을 상장 철회 사유로 뽑았다.
시장에서는 대외적 상황보다는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이슈, 100% 구주매출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상장 후 2~3년간 시간 외 블록 매매로 33.85%까지 지분을 낮출 예정으로 시장 우려가 많았다. 신주 발행 없는 100% 구주매출로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명순 대표는 취임 당시 IPO 재추진을 위해 손익 중심 경영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보증보험은 IPO에 대비하여 외부컨설팅(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건 배당성향이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SGI서울보증 평균 주주환원율은 53.9%로 배당가능이익 실현 이후 12년 연속 배당을 지급한 바 있다. 연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은 "서울보증보험과 대주주 예금보험공사는 IPO 추진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IPO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각종 이행보증 이외에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2023년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1852억원, 당기순이익은 4164억원이고,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31조원 수준이다.
S&P, Fitch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