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보험은 지난달 29일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희망금리는 3.80~4.30% 고정금리로 제시했다.
교보생명 신용등급은 AAA로 최고 등급이다.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지만 우량등급에 속하는 만큼 수요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다만, 자회사 지원에 따른 자본확충 성격이 큰 탓에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투심 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교보생명 후순위채 발행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수업무에는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등이 참여했다.
증액발행 결정 이후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1000억원씩을 더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수수료는 0.2%로 이번 교보생명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5억6000만원, 5억원의 수수료를 수취하게 됐다.
이달 들어 발행이 결정된 회사채 중 교보생명 후순위채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물론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수수료는 어려운 딜(deal)일수록 높아진다. 규모가 클수록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수수료가 상승한다. AA+ 등급을 고려하면 인수수수료는 적정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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