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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탄소배출 저감 등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사입력 : 2024-06-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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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대표 김윤 회장)은 지주회사와 상장 계열사 3곳의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28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사진=삼양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삼양그룹(대표 김윤 회장)은 지주회사와 상장 계열사 3곳의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28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사진=삼양그룹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삼양그룹(대표 김윤 회장)은 지주회사와 상장 계열사 3곳의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28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주회사 삼양홀딩스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 ▲패키징 계열사 삼양패키징 ▲퍼스널 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KCI 등 4개 회사가 지난 한 해 동안 전개한 ESG 활동 내용과 성과를 수록했다.

삼양홀딩스는 실무부서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까지 이어지는 투명한 ESG 거버넌스를 구축해 ESG 경영시스템을 내재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성과와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ESG 경영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조직해 ESG 과제와 리스크 대응 방안을 정교화했다.

또한,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을 고도화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케미컬 기업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을 인수하고, 헝가리 괴될레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양사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플랜을 세워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 우선 지난 2021년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시 20%로 설정한 2030년까지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42%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과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 6개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올해 8월 내로 가동한다.

작년에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스코프1(Scope1, 직접배출)과 스코프2(Scope2, 간접배출)뿐만 아니라 공급망, 협력사 등을 포함한 기타 간접적 온실가스인 스코프3(Scope3) 배출량을 산정∙검증했다.

삼양패키징은 리사이클링 페트(PET)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삼양에코테크의 외연을 확장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삼양에코테크의 리사이클링 설비 생산 안정성을 제고하고, 일회용컵과 충전제용 단섬유 등에 그쳤던 폐플라스틱의 활용 범위를 식품∙화장품 용기, 의류용 장섬유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균충전시스템(Aseptic Filling System)인 아셉시스(Asepsys)의 생산 설비 가동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페트병 플라스틱 경량화 기술로 에너지 저감형 페트병을 개발하는 등 탄소 저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KCI는 친환경 트렌드에 민감한 퍼스널 케어 시장 특성을 감안해 친환경 원료 사용을 늘리고 생분해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DMI(Dimethyl Isosorbide)와 천연 지방산에서 유래한 폴리글리세린 에스테르 시리즈 등의 천연 유래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KCI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가 진행한 2024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받았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개국, 12만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G 평가 플랫폼이다. KCI는 2017년, 2019년, 2020년에 실버 메달, 2021년과 2023년에 골드 메달 획득에 이어 올해 전 세계 상위 1% 기업에만 부여하는 플래티넘 메달까지 획득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삼양그룹의 주요 ESG경영 활동과 성과를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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