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에서 최근 3개월 연속(3~5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도 기록했다.
이렇게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탄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전문관의 영향이 컸다.
11번가는 지난해 2월부터 론칭해 신선식품, 명품, 리퍼, 키즈, 뷰티 등 버티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신선식품 서비스 ‘신선밥상’의 성장이 눈에 띈다. ‘신선밥상’은 품질이 검증된 산지 생산지의 신선식품을 직배송하는 서비스다. 품질 불만족시 100% 환불해주는 ‘품질보장제’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4월 결제거래액은 전년 보다 2배(109%)이상 늘었다.
이런 서비스와 함께 흑자를 이어갈 수 있는 펀더멘털을 확보한 것도 주효했다. 11번가는 지난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이내믹 프라이싱(DP)시스템을 도입했다. 효과적인 마케팅 툴을 활용해 많은 상품의 시장 최저가를 효율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Pricing ST’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사진, 키워드, 카테고리 정보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상품을 묶는 ‘카탈로그 자동 매칭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고, 실시간 변화하는 상품 가격을 계속 추적하면서 시장 최저가를 확보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을 구현했다.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고객 체험형 이벤트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총 누적 접속 횟수 1억2800만회를 기록한 ‘11클로버’에 이어 지난 4월 새로운 게임형 이벤트 ‘11키티즈’를 선보여 2개월여만에 누적 접속 횟수 3500만회를 돌파했다. ‘11키티즈’ 이벤트 참여 고객의 월 평균 결제 금액도 일반 고객 대비 30%가 더 높아 집객 효과와 함께 고객 구매를 늘리는 데에도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남은 하반기 흑자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커머스 경쟁력의 기반이 될 ‘특화 전문관’들을 지속 고도화 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고객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성 강화를 위한 11번가의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셀러를 최우선으로 근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반드시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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