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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토)

불황에도 호실적…‘성장 경영’ 돋보인 박유신 DL건설 대표

기사입력 : 202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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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까지
“중대재해 제로에 전사적 노력”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입사 (2001) / 삼호(현 DL건설) 경영지원본부 임원 (2018) / DL이앤씨 디벨로퍼사업실 실장 (2020) / DL건설 경영지원본부 임원 (2021) DL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본부장 (2022) DL건설 대표이사 (2023~현재)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입사 (2001) / 삼호(현 DL건설) 경영지원본부 임원 (2018) / DL이앤씨 디벨로퍼사업실 실장 (2020) / DL건설 경영지원본부 임원 (2021) DL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본부장 (2022) DL건설 대표이사 (2023~현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박유신 DL건설 대표이사는 평사원에서 출발해 대표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박유신 대표는 기술견적·주택·영업·품질·경영지원·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아온 것을 인정받은 만능력 경영자로 평가된다.

대림건설은 2020년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출범했고 2021년 3월 DL건설로 이름을 바꿨다.

DL건설 출범 후 기존 조남창 대표가 기틀을 잡고 곽수윤 대표가 터를 다졌다면, 박유신 대표가 이끄는 DL건설은 실질적인 도약을 이끌 숙제를 안고 있다.

박 대표에게 있어 올해 하반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DL건설이 지난 2월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편입으로 전환된 해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큰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건설업계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선별수주와 미분양 이슈 등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도 험한 환경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축적한 능력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박유신호(號) DL건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모회사 실적에 긍정적 역할…4년 연속 신용등급 'A-' 유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DL건설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신용평가를 유지했다.

DL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DL건설은 외형 성장 속에서 수익성도 끌어올렸다.

DL건설의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8% 늘었다.

최근 건축 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견사들의 신용평가가 하락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DL건설은 지난해 DL이앤씨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실적 반등세를 보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실적으로 모회사인 DL이앤씨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울렸다.

DL건설은 국내의 안정적인 먹거리를 바탕으로 모회사의 성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DL건설은 모회사 DL이앤씨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DL건설은 지난 3월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Issuer Credit Rating) ‘A-(안정적)‘ 등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후 시장지위 상승 및 사업규모 확대가 일어나고 있다”며 “낮은 차입부담 및 양호한 사업 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DL건설의 총 자산은 1조9836억원으로 2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또한 92.8%를 기록했으며, 7233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는 등 업계 선도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업황 속에서 4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기에 그 의의가 크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 사업 운영 및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DL건설, 지난해 누적 수주 1조원…“‘e편한세상’ 더해 지속 성장 중”
DL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695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DL건설을 이끌게 된 박유신 신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DL건설은 서울시 ‘모아주택’ 사업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주요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등에서의 선전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드렸기 때문이다.

이에 DL건설 호실적 요인이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박유신 대표가 이끄는 올해 DL건설은 모아주택 등을 포함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공권 확보에도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DL건설은 서울 내 모아타운 사업지를 대상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운화전략은 200~300가구 규모로 추진되는 지역내 정비사업을 여러곳 수주해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짓는 방식이다.

DL건설이 올해 수주한 주요 사업지로는 ▲서울 면목역1·2·6구역 가로주택 ▲서울 석관1-1구역 가로주택 ▲부천 원종동 151-2·199-2 가로주택 ▲서울 신림동 655-78 가로주택 ▲서울 암사동 495 가로주택 ▲서울 망원동 454-3 가로주택 ▲광주 동서작 재개발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등이다.

여기에 박 대표가 DL이앤씨·DL건설을 오가며 디벨로퍼, 주택건축 사업 등 업무를 소화했던 만큼, 양사간 긴밀한 협업으로 회사를 더욱 안정적인 구조로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 올린 정비사업에서의 노하우에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사업 발굴도 집중할 것으로 평가된다. DL건설은 최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도 사업 확장을 해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DL이앤씨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존 DL이앤씨의 역할인 디벨로퍼로서의 성장도 숙제로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DL건설은 안전하고 정확한 시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철근 샵 드로잉(Shop Drawing)을 위한 3차원 검토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철근 샵 드로잉은 구조설계 혹은 공사 시 사용되는 철근의 배치 및 형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도면이다. 이를 활용해 건축물의 구조적인 안전성과 강도를 파악하고, 시공 단계에서 철근의 정확한 배치를 체크할 수 있다.

DL건설은 철근 컨설팅 전문 기업 ‘리바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3D로 검토가 가능한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실제 동일하게 배근된 철근을 3D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료강도 ▲철근제원 ▲철근형상 및 배치 등의 항목에서 오류 여부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DL건설 관계자는 “700세대 공동주택 기준을 기준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검토 시간이 약 9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업계 최초로 적용하는 해당 기술은 도서 품질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림과 동시에, 스마트 건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에 진심…현장 속 노하우 담아 매뉴얼 마련
DL건설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전사 안전보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먼저 DL건설은 ‘안전보건경영계획’을 중심으로 전사적 전략 수립 및 전개를 실시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계획이란 CSO를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안전 및 보건에 관련된 계획이다. 해당 계획은 매년 전사 임직원에게 공유되고, 이행에 대한 실적을 관리하게 된다.

DL건설은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올바른 DL(사고다발요인 집중관리) ▲단단한 DL(안전보건조직 내실 강화) ▲도약하는 DL(안전보건활동 기본 다지기) 등의 실천으로 선진 안전문화를 구축하고 최고의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DL건설만은 위험성 평가와 연계해 일일 단위로 각 공종별 취약점을 사전 도출 후 밀착 관리하는 ‘Daily-SWPM(Safety Weak Point Management) Cycle’ 제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안전 시스템 활용 및 캠페인 등을 중심으로 안전 강화를 위한 자발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DL건설은 ‘S-NET (안전보건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S-NET은 모바일시스템을 포함해 개발됐으며 ▲위험성평가 ▲협의체회의 ▲일일안전점검 및 개선조치 등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업무 절차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DL건설은 S-NET을 활용해 전사적 ‘안전보건 소통창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소통창구는 건설 현장의 안전보건 유해 요인을 제거하고, 안전보건 관리체제를 구축한다고 평가된다.

특히 본사와 현장 모두가 함께 안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성과도 있다.

DL건설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공종을 중심으로 한 통합 업무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안전을 가장 핵심가치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본사 및 현장, 나아가 협력사 인력까지 협업하고 있다.

이는 각 공종별, 작업별 최고 전문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매뉴얼에 녹이기 위함이라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심층 인터뷰 및 익명 소통채널 등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를 통해 DL건설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현장 및 기본에서 안전 등의 가치를 향상시킬 답을 찾을 뿐 아니라, 기존 건설업 관행과 폐단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타파해 건설산업의 변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DL건설의 안전보건 관련 전사적 노력이 점차 성과로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해 중대재해 제로(Zero)를 달성하며 안전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DL건설은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올해도 중대재해 제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DL건설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았다. KOSHA-MS는 이전의 ‘KOSHA-18001’과 개정된 국제 표준인 ‘ISO 45001’의 장점을 결합한 최신 안전보건경영체제다.

안전보건이 기업경영에 접목된 해당 인증은 자율적으로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안전보건경영체제 및 활동이 일정수준 이상인 기업에 부여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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