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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정원주·부영 이중근, 회장님들의 캄보디아 공략 이유는

기사입력 : 202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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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정원주·부영 이중근, 캄보디아 주목
정부 따라 아세안 경제성장률 1위 '정조준'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오른쪽)에게 위촉장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부영그룹이미지 확대보기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오른쪽)에게 위촉장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부영그룹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부터 이중근닫기이중근광고보고 기사보기 부영 회장,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 등 국내 건설사들이 캄보디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과 캄보디아가 1997년 재수교 2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다.

윤석열닫기윤석열광고보고 기사보기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부는 "올해 대(對)아세안 정상외교의 본격적 시작으로서, 우리 인도-태평양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 가속화"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캄보디아는 필리핀과 함께 올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5.8%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는 국가다. 이전에도 캄보디아는 매년 5%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개발도상국으로서의 입지를 톡톡히 하고 있다.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캄보디아는 2015∼2019년 7%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 주춤하긴 했으나 2022년 5.2% 성장률을 회복한 뒤 올해 5.8%, 내년 6.1%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식품, 섬유, 제조, 건설, 금융 등 분야의 300개 이상 한국 기업이 진출한 가운데, 한국과 캄보디아 간 교역 규모는 2023년 10억5200만달러(약 1조42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도 캄보디아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훈 센 前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롱 디멍쉐 前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한국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라고 할 만큼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주거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수도 프놈펜에 15,0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부영타운’을 건설 중에 있다. 현재 아파트 1474세대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되어 분양 예정이며, ‘부영타운’ 내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간호대학까지 71개 교실 약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WOOJEONG CAMBODIA SCHOOL)’가 개교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역시 지난달 17일 훈 마넷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현재 대우건설이 검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 계획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며 “대우건설은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며 “이번에 체결된 월드브릿지 그룹과의 MOU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주시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조현성 효성 부회장·최용선 한신공영 회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재계·건설업계 총수들이 훈 마넷 총리를 만나며 현지사업 확장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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