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캄보디아는 필리핀과 함께 올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5.8%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는 국가다. 이전에도 캄보디아는 매년 5%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개발도상국으로서의 입지를 톡톡히 하고 있다.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캄보디아는 2015∼2019년 7%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 주춤하긴 했으나 2022년 5.2% 성장률을 회복한 뒤 올해 5.8%, 내년 6.1%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국내 건설사들도 캄보디아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훈 센 前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롱 디멍쉐 前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한국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라고 할 만큼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역시 지난달 17일 훈 마넷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현재 대우건설이 검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 계획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며 “대우건설은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며 “이번에 체결된 월드브릿지 그룹과의 MOU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주시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조현성 효성 부회장·최용선 한신공영 회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재계·건설업계 총수들이 훈 마넷 총리를 만나며 현지사업 확장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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