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46% 감소한 수치다. 비용효율화를 통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매출은 5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하로 집계됐다.
실적하락과 함께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1년 약 143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펄어비스 주가는 현재 약 4000만원 대로 약 70% 급락했다. 이 역시 게임주의 주요 변동 요인인 신작 부재가 길어지고,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펄어비스는 실적 반등과 주가 부양 카드로 붉은사막에 희망을 걸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하고 있는 PC/콘솔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특히 붉은사막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붉은사막의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세계관, 최고의 그래픽으로 그려낸 강렬한 액션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오픈월드 등 완성도 높은 퀄리티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8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11월 부산 ‘지스타’까지 다양한 행사에서 이용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특히 게임스컴에서는 개발 소식을 알린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 시연회가 진행된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 개발이 막바지에 들어섰음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며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출시전까지 이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붉은사막 마케팅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추가 영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영상을 통해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