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계열 카드 4사는 2024년 1분기 전년 동기(3147억원) 대비 27% 증가한 총 40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다. 이중 신한카드가 당기순이익 1851억원을 기록하면서 금융지주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서 ▲KB국민카드 1391억원 ▲하나카드 535억원 ▲우리카드 22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순익 증감률로 보면 순위가 역전된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하나카드다. 하나카드의 올 1분기 순익 증가율은 164.9%에 달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성장 및 취급액,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매출 확대 및 금융자산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희비는 수익성 지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KB국민카드 1.90%(전년 동기 比 +0.75%p) ▲신한카드 1.75%(전년 동기 比 +0.25%p) ▲하나카드 1.57%(전년 동기 比 +0.91%p)순을 기록했다. 3사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ROA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해 0.68%를 나타냈다. 4사 중 최저 수준이며 유일하게 수익성 지표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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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순익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대손 충당금은 여전히 증가세였다. 올 1분기 금융지주 계열 카드 4사의 평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5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나카드는 유일하게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축소됐다.
신한카드가 2247억원으로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았으며 이어 ▲KB국민카드 1944억원 ▲우리카드 1220억원 ▲하나카드 906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난건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가 그만큼 악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금융지주 카드사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0.39%p 올랐으며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같은 기간 평균 0.31%p 늘었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의 2024년 1분기 연체율은 1.94%로 4사 평균(1.57%)보다 0.37%p 높았다. 이어 ▲신한카드 1.56% ▲우리카드 1.46% ▲KB국민카드 1.31% 순으로 연체율이 나타났다.
NPL비율도 하나카드가 1.47%로 4사 중 가장 높다. 평균(1.35%) 보다 0.12%p 높은 수준이다. 이어서 ▲신한카드 1.39% ▲KB국민카드 1.36% ▲우리카드 1.17% 순이었다.
하나카드는 금융지주 카드 4사 중 건전성 지표가 가장 나쁜 편임에도 유일하게 충당금을 축소했다. 이에 NPL커버리지비율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09.05%p 하락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위험 자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2024년 들어 신규 연체발생은 감소하는 추세로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연체율 및 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이 떨어진건 하나카드만의 일은 아니다. 신한카드의 올 1분기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0%p 줄어든 235%,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4.1% 하락한 286.6%를 나타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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