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9월 뉴코아아울렛 광명점을 ‘팩토리 아울렛’으로 전환했다. 미국 유통 브랜드인 티제이맥스(TJ Maxx), 마샬즈(Marshalls)를 모델로 했다. 기존 백화점이나 아웃렛의 유통 구조를 깨고 직접 매입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통해 최대 할인폭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선보인 광명점은 지상 2층부터 5층까지 135개 브랜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워낙 저렴한 가격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전국구 소비자들이 몰려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픈 100일차 정도에 접어든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타지역에서 광명점에 방문한 고객 수는 평균 120% 증가했다. 이랜드에 따르면 원정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한 고객이 많았다. 실제로 수도권을 제외한 타지역 고객의 객단가가 지역 상권 고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30세대 비중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광명 1호점 성공을 통해 이랜드는 지난 3월 팩토리아울렛 2호점을 천호점에 오픈했다. 1호점을 선보인 후 약 6개월 만으로 서울에서는 최초다. 규모는 광명점보다 더 커졌다.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200여개 브랜드로 구성했고, 여성복·남성복·스포츠·잡화·아동복·코스메틱 등 10여개 카테고리 매장을 조성했다.
인기에 탄력 받은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4일 경남권에 새로운 매장을 연다. 울산 중구에 위치한 울산성남점은 이랜드리테일이 수도권 외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팩토리아울렛이다. 울산성남점은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다. 지상 1층에서 3층까지 6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 예정이며, 5층은 정상 시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복합 구성된다. 4층 역시 리뉴얼 이후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도심형 아웃렛을 찾는 메인 고객층인 4050세대를 넘어 ‘합리적인 가성비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까지 소비자 접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직매입을 통한 타 유통채널보다 더 높은 할인율과 폭넓은 상품 구색은 MZ세대까지 오프라인 소비로 끌어들이는 팩토리아울렛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 브랜드부터 식음료(F&B)까지 넓은 콘텐츠 확대로 더욱 다양한 영역의 즐거움을 고객께 선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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