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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전담 조직 꾸려 AI 고도화…혁신역량 키운다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기사입력 : 2024-03-04 00:00

(최종수정 2024-03-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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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데이터혁신본부’ 재편…신한, ‘AI 연구소’ 신설
하나 ‘금융AI부’·우리 ‘AI플랫폼부’…NH 부서 협업
외부 전문가 영입…AI M&A 등 고급 인력 양성도

5대 은행장, 전담 조직 꾸려 AI 고도화…혁신역량 키운다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5대 은행이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속도를 높이며 인공지능(AI)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 신기술을 선점해 은행 사업 혁신 역량과 성장 동력을 키우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들 은행은 AI 사업을 뒷받침할 전담 조직을 강화하며 기능을 확대하고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데이터AI본부'를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본부 내에 'AI비즈혁신부'를 새로 만들었다.

AI데이터혁신본부는 생성형 AI의 은행 사업 분야 적용 및 확대를 위한 기술 지원 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생성형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

신설된 AI비즈혁신부를 비롯해 금융AI센터, 마이데이터부, 마이데이터지원부 등 총 4개 부서를 산하에 두고 있다.

AI데이터혁신본부는 육창화 부행장이 총괄한다. 육 부행장은 지주 AI 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본격적인 AI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지난 2019년 'AI혁신센터'를 신설한 이래 금융 분야 AI 적용 분야와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AI 조직 개편을 통해 AI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촉진하고 금융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전행 차원에서 생성형 AI의 비즈니스 적용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AI 업무는 디지털솔루션그룹 내 디지털혁신단 산하의 AI 조직인 AI 유닛(Unit)과 AI 연구소에서 담당한다.

AI 유닛은 AI 기반의 대고객·대직원 서비스의 기획·도입 및 운영과 AI 모델 개발을 수행하는 부서다. 지난해부터 임은택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AI 연구소의 경우 초거대 AI 활용 자본시장 솔루션 개발 추진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데이터 기반의 금융솔루션 창출과 업무 자동화 기여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AI 연구소를 신설하고 김강철 소장을 총괄자로 선임했다.

하나은행의 AI 업무는 손님·데이터본부 산하 금융AI부에서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설된 금융AI부는 ▲AI 챗봇 서비스를 기획·운영하는 ‘하이챗봇’팀 ▲생성형 AI 및 분석형 알고리즘 활용에 대한 전략·기획·분석을 담당하는 ‘AI 혁신전략팀’ ▲그룹의 AI 핵심기술을 보유한 융합기술원으로 구성된다.

그룹의 전략에 맞춰 AI 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각 현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수립한다. 또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금융AI부는 장일호 손님·데이터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지주에서 AI데이터본부 상무도 맡고 있다.

우리은행의 AI 업무 전담 조직은 디지털전략그룹 내 DI추진본부 산하의 AI플랫폼부에서 전담하고 있다.

김선우 부장이 이끄는 AI플랫폼부는 전행 AI 전략 수립 및 기획, AI 활용 업무 효율화 과제 발굴 및 추진, AI 인프라·서비스 개발, 운영, 관리를 총괄한다.

AI플랫폼부는 산하에 AI 총괄팀, 초거대AI팀, AI고객컨택팀, AI개발팀 등 총 4개 팀을 두고 있다.

AI 총괄팀은 전행 AI 신기술 사업 관련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AI 사업 추진 관련 유관 부서에 대한 기술 자문 및 검증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초거대AI팀은 생성형AI 기반 언어모델 활용, 사업 기획·개발·관리 및 확산을 담당한다. AI고객컨택팀은 AI 챗봇·상담봇 서비스 기획, 개발, 운영 및 모니터링을, AI개발팀은 AI 시스템·플랫폼 기획,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NH농협은행의 AI 사업은 디지털전략사업부와 IT기획부 등 여러 부서에서 협업하고 있다.

디지털전략사업부 산하 NH 디지털R&D센터의 AI팀과 IT기획부 내 IT신기술융합팀이 전행 AI 업무를 총괄한다. 두 부서를 주축으로 AI 기술 트렌드 조사 및 연구, 관련 신기술 시범 도입 및 실제 업무 적용을 위한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5대 은행은 AI 분야 인력 영입과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부 전문가 영입 노력과 함께 내부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AI 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한 'KB 맞춤형 AI MBA 과정'이 있다.

국민은행은 직원이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한편 금융 분야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해 실제 은행 비즈니스에 기여하고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학위 과정 외에도 입문자를 포함한 초급 및 중급 과정을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해 AI 분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신한은행은 AI의 원리 및 기술에 대한 이해를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KAIST 금융-IT 융합 AI·DX 과정,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과 경력직 채용전형 등을 통해 AI 연구 경험 및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석·박사급 핵심 인재의 경우 그룹 차원의 융합기술원에서 발굴, 채용해 그룹 인력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 채용과 산학협력을 통한 인턴십 등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현업과 융합기술원 인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 과제를 수행 중이다.

우리은행 AI 인력의 경우 기존 인력보다는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업 특성상 AI 성능 및 활용에 대한 업무 전문성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내부 인재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내부 디지털 인력의 CDP(경력관리·개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외부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산학협동과정을 개설하고 MBA 취득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 디지털 관련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하고 관련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AI, 데이터 분석 등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MBA, AI 빅데이터 이노베이션 MBA, 데이터사이언스 융합과정 등 유수 대학의 MBA와 석사 과정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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