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 3의 1척당 평균 수주액은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순으로 높았다. 단일 건으로 최고의 ‘월척’을 낚은 회사는 HD현대중공업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HD현대중공업은 총 15척, 3조6798억원을 수주했다. 한 척 당 평균2453억원 수준으로 삼성중공업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HD현대중공업 역시 VLAC 9척, 초대형LPG운반선(VLGC) 4척, 에탄운반선(VLEC), 1척, 해상플랫폼상부구조물 1기 등 수주전량 고수익 선박 및 설비였다.
지난 1월 30일 계약한 중동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해상플랫폼상부구조물 1기의 수주액은 1조5337억원이다. LNG운반선 4~5척을 동시에 수주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HD현대중공업과 함께 HD한국조선해양(HD현대 조선중간지주사)에 속한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8척, 11억3000만달러(1조5011)을 수주했다. 평균 척당 수주액은 1876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3개 조선사의 합산 수주액은 총 42척(해양 1기 포함) 49억달러로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36.3%를 달성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4척, 5억달러(약 6775억원)를 수주해 척당 평균 수주액 1693억원으로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에 비해서는 다소 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별 수주로 인해 향후 타사 대비 여유로운 수주 슬롯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은 수주규모 퍼포먼스를 챙기기 보다는 경쟁사 대비 여유있는 2027년 납기 슬롯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충분히 챙길수 있는 LNGC, VLAC, VLCC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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