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0(토)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플랫폼 기반 일상 틈새위험 보장 차별화 [디지털 보험사 수익화 전략 ③]

기사입력 : 2024-02-19 00: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4000만 카카오페이 플랫폼 기반 마케팅비 절감
디지털·레저·라이프·임베디드 4개 분야 방점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플랫폼 기반 일상 틈새위험 보장 차별화 [디지털 보험사 수익화 전략 ③]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 출범 5년, 1호 디지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10년이 지났다. 디지털화를 혁신점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수익성은 미미하다. 디지털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장기보험 판매를 늘려야하는 상황이다. 디지털 보험사들은 이를 위해 캐롯, 교보라이프플래닛, 신한EZ손해보험 등은 수익 발굴을 위한 디지털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각 디지털 보험사 디지털화와 상품 개발 노력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장영근닫기장영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상 위험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광고비를 절감하고 그동안 보장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 보장 상품으로 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4가지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해외여행자보험 성공을 기반으로 일상 위험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로 보험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하면 모두가 혜택받는 보험 본연의 가치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혁신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효과·상품경쟁력…해외여행자보험 인기몰이
카카오페이손보는 2022년 4월 본인가를 받은 뒤 이렇다할 상품을 내놓지 못했다. 2022년 12월 첫 상품으로 금융안심보험을 출시했으나 단체보험으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보험업 예비허가 신청 당시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 카카오 계열사와 연계한 혁신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빛을 보기 시작한건 금융안심보험 출시 8개월 만이다. 작년 6월 카카오페이손보는 사실상 1호 상품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냈던 보험료 10%인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해 해외여행객에 관심을 모았다. ‘안전 귀국 환급금’은 사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아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부담하는 형태다.

안전 귀국 환급금은 가입자의 75%, 금액으로는 1억5800만원을 넘어섰다.

안전 귀국 환급금 외에도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한다.

상품 자체도 필수 가입 담보가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빼서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보험사와 다른 혜택으로 출시 8개월 만에 약 70만 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매월 1만 명 이상씩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13만6000명이, 2024년 1월에는 약 20만 명이 가입하며 자체 월별 최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이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던건 카카오페이 플랫폼 효과가 컸다. 카카오페이손보 상품을 가입한 고객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에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연계, 함께하기 할인을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 카카오페이손보 해외여행보험이 제공하는 ‘함께하면 할인’ 혜택은 . 여행 동반자의 정보를 외우지 않아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쉽게 연결하여 함께 가입할 수 있고,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더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자는 평균적으로 한번에 2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 지연 자동 알림’ 서비스에서도 항공기 지연의 경우 ‘즉시 지급’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보상 신청 후 1분 이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다. '즉시 지급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신청하면 언제 어디서나 1분 안에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의 성과는 가입, 보장, 청구 전 영역에 걸친 사용자 친화적 혁신과 다양한 혜택의 결과"라며 "사용자들은 전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생활 금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하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영근 대표 강점 '휴대폰보험' 카카오페이손보 버전 재탄생…도약 준비
카카오페이손보가 2호 상품으로 선택한건 휴대폰파손보험이다. 휴대폰파손보험은 외부 출신 CEO로 영입된 장영근 대표 주특기다.

장영근 대표가 몸담았던 볼트테크코리아는 휴대폰 교체 보험 사업을 영위했다. 당시 볼트테크코리아는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맘대로 폰교체' 서비스를 제공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작년 12월 개인 습관에 맞춘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은 수리 보장 횟수나 자기부담금 비율, 이에 따른 보험료 수준을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만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휴대폰보험은 정해진 플랜에 따라 보장 수준이 고정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보상 횟수를 원하는 만큼 설정해 불필요한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보험기간이 길 경우 할인이 적용되며, 파손이 없었다면 만기시 10%를 환급해 줘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추가적인 할인이나 환급 혜택도 크다. 가입 후 13개월부터 5%, 25개월부터 12%만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현재 휴대폰 시장이 알뜰폰과 자급제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현재 휴대폰보험은 주로 이통 3사를 통해 개통한 유저에 한 해 부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등 시장 변화에 걸맞은 휴대폰 보험은 부족한 상태"라며 "휴대폰은 일상의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는 기기로 백만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의 전자기기지만, 이를 보장해 주는 보험에 대한 선택권은 한정적인 만큼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없이 개인 생활습관에 맞춰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는 휴대폰파손보험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갤럭시 S24 출시에 맞춰 상품을 개정했다. 혜택 차별화, 편의성 등으로 지난 12월 선보인 휴대폰파손보험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일일 휴대폰보험 가입자가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혜택을 강화한 점이 장기적으로 고객 확보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1년에 휴대폰을 교체하는 인구는 약 2700만 명으로 이들 중 휴대폰보험 침투율은 약 20%로 추산된다"라며 "휴대폰보험의 가입 편의성과 무사고 환급 같은 특장점들이 지난 해외여행보험의 사례처럼 바이럴을 통해 확산된다면, 빠르게 침투율이 올라가 모수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혜택을 높여도 마케팅비를 절감할 수 있어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4000만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페이라는 플랫폼과 연결되어 있다"라며 "기존 보험사처럼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거나 모객을 위해 TV광고, 온라인 배너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을 쏟을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을 인지하고 신청하기 때문에 계약 단계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현저히 적어, 사용자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혜택 확대로 기존 보험 인식을 바꾸고 사고 없는 우량 고객에게 혜택을, 비우량 고객에게는 높은 보험금을 책정해 자연스럽게 언더라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예를 들어, 보험금 미청구 고객은 모럴 해저드(Moral hazard) 없이 추후에도 안전하게 여행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으로, 해당 고객들이 자사 상품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보험사와 고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는 보험금을 신청할 확률이 낮은 건강한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보험금을 신청할 확률이 높은 흡연/유병자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증하여 합리적인 방식으로 보험료 책정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전하경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보험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