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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역대 최대 실적 '삼바' 찾아 "한계 돌파 하자"

기사입력 : 2024-02-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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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 방문
5공장 건설·ADC 경쟁력 확보·투자 펀드 운영 등 미래준비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ADC 제조시설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 = 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ADC 제조시설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 =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재용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자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5공장 현장과 현재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매출액은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7000억원으로 7년만에 12배 성장했다. 2022년에는 생산 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ADC(항체-약물 접합체)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을 통해 미래준비에 나섰다.

아울러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해 내년 4월 가동 목표로 생산능력 18만리터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TOP 20 제약업체 중 14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해는 ADC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8조원 규모였던 ADC 시장이 2026년까지 1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해 미래 기술에 선제 투자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24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유망한 바이오 기술 기업 지분 투자에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난치성 뇌 질환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하고 향후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며 '사업보국'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해 매년 4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계획이다.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 창출 효과까지 합하면 2032년까지 1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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