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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기승…금감원, 불공정거래 특별단속

기사입력 : 2024-01-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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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까지 집중 제보기간 운영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4.01.31)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4.01.3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주가 급등락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감독원이 특별단속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31일 내부자 및 투자자의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2월 1일~4월 10일)을 운영하여 불공정거래 조기 적발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 이상급등이 발생하고 정치인의 학연, 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기반하거나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위험성이 높다.

금감원은 "현재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치테마주에 대해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무관용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주가등락률을 보면, 2023년 10월 4일~2024년 1월 23일 기간 중 최저 -9.81%, 최고 10.61%로 시장 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크다.

정치테마주지수는 2023년 10월초 대비 최고 53.80%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현재 과열되어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

주요 정치테마주의 전체 시가총액은 정치테마주가 부각되기 시작한 2023년 10월 4일 3조8118억원에서, 2024년 1월 23일 기준 4조2286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과거사례로 볼 때 정치테마주는 정치적이슈에 따라 선거일 전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주가 하락시기, 변동 폭 등의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치테마주에 대해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무관용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정치테마주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시 신속한 증거확보와 조기 대응을 위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허위사실의 생산·유포 및 선행매매,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는 시세조종 행위 등을 집중감시 및 조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재 정밀 분석 중인 종목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신규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총선까지 특별단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 인터넷카페, 유튜브, 텔레그램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생산 및 유포하거나 이를 이용할 경우 불공정거래로 처벌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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