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24일 지난해 영업이익 8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롯데하이마트는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61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8%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57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2%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44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개선했다. 당기순손실도 1479억원에서 384억원으로 감소했다.
롯데슈퍼 대표 출신 남 대표는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취임했다. 롯데 내에서도 유통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2022년 적자전환한 롯데하이마트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는 효과적인 채질개선을 위해 수익 비용구조 개선과 점포 통폐합, 고정비용 절감 등 허리띠를 확 졸라맸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고객 서비스도 놓치지 않았다. 고객을 지속적으로 매장에 유인하기 위해선 고객 접점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단순 가전 판매뿐만 아니라 클리닝, 수리, 이전설치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모바일파손보장보험, 가전교체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가전제품 구매 생애 밀착형 케어 서비스인 ‘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 확대 노력도 지속했다.
이러한 전략을 반영해 지난해 4월 말 서울 소재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23년 말까지 43개 점포를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상권의 특성, 판매 추이 등을 바탕으로 점포의 유형을 세분화해 MD개편을 진행했고,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Home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통해 ‘고객 평생 케어, 가전 라이프 판매 상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2024년을 ‘Turn Around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Home 만능해결 서비스’는 상품과 품목을 확대한다. 보증보험과 가전클리닝 대상 품목을 늘리고, 롯데하이마트의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수리가 가능한 브랜드의 규모도 확장한다. 3월에는 ‘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는 올해 안에 리뉴얼을 완료한다. ‘하이메이드’는 어려운 가전 업황 속에서도 지난 5년간 평균 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 새롭게 차별화한 PB를 선보일 예정이다.
‘Store Format’ 혁신도 추진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일부 신규점을 포함해 약 70여 개점을 리뉴얼 오픈한다. 또 카테고리 전문 매장과 상담형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커머스 개편도 박차를 가한다. ‘Home 만능해결 서비스’, 다품목 구매, 전시상품 구매, PB 등 롯데하이마트만의 강점을 온라인 쇼핑 환경에 구현해 차별화된 ‘가전 전문 e커머스’를 선보인다. 특히 6월말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오프라인 채널처럼 전문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ON-OFF 원격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롯데하이마트의 상품과 서비스들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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