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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신세계, PF위기 넘을 복안은

기사입력 : 202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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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친환경 신사업 위주 포토폴리오 재편
신세계건설, 영랑호리조트 합병해 재무구조 안정화

▲ 지난해 10월 체결된 코오롱글로벌-마스코 MOU 기념식. 왼쪽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오른쪽 압둘라흐만 알스왈림 마스코 회장. 사진제공 = 코오롱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 지난해 10월 체결된 코오롱글로벌-마스코 MOU 기념식. 왼쪽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오른쪽 압둘라흐만 알스왈림 마스코 회장. 사진제공 = 코오롱글로벌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태영건설에서 시작된 부동산PF 위기가 다른 중견 건설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기설의 ‘다음 타자’로 지목된 코오롱글로벌·신세계건설은 각자의 방법으로 건설업계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9위사인 코오롱글로벌은 친환경 신사업 위주로 포토폴리오를 재편하며, 32위사인 신세계건설은 영랑호리조트 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부터 비주택부문 수주 전략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 혁신 시험대인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건설사 중 수처리 관련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기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수도 시설 및 하수종말, 폐수종말 관련 수처리 부문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은 몽골의 공동주택, KT&G의 카자흐스탄 신공장,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최대 수처리 기업인 ‘마스코(MASCO)’의 제안으로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 발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FAIDH Co.)’와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연달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이 해외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이 주효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수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ADB(아시아개발은행), WB(세계은행) 등을 통해 요르단, 에콰도르, 스리랑카, 베트남,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높이 평가 받았다.

여기에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미 분양에 나선 사업장들도 분양률이 90% 이상 나오고 있는 문제없는 사업장”이라며 주택사업 위기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신세계건설은 단기차입금이 1700억원 규모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산 바 있다. 신세계건설의 공사 미수금 총액은 작년 3분기 기준 2600억원 규모이고, 작년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903억원이었다.

이에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위주 우량사업 발굴을 통해 업황 대응 및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으로 자본확충 및 유동성 확보가 이뤄져 재무구조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향후 회사 자금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하게 상황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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