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까지 순매수한 채권 규모가 34조594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20조6113억원보다 67.8%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국채, 은행채, 기업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를 나타내며 3조4216억원을 순매수했다.
채권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기업 등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 증권으로 정해진 기한 후에 투자자에게 원금과 함께 이자를 상환하는 채무증서로 증권화된 금융 상품을 가리킨다. 채권은 회사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원금과 이자를 받는 구조이며 채권은 만기 이전에도 사고팔 수 있고 거래하는 곳에 따라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으로 구분된다.
장내 채권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채권이며 해당 증권사 내에서만 판매하는 채권을 가리킨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장내채권은 채권을 매매하는 사람이 직접 거래해 같은 채권이라도 가격 조정이 가능하지만 만기일, 가격, 표면이율 등이 모두 상이해 초보 채권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장외채권은 증권사가 중개인이 돼 채권을 사고파는 방식이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채권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목돈 굴리기’ 서비스에서 안정성이 높은 국고채부터 은행채,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안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판매하고 있는 채권 상품을 소개한다.
토스뱅크 고객은 일일이 증권사 앱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주식 거래와 투자상품 거래에 필요한 증권계좌를 토스뱅크에서 바로 개설할 수 있다. 증권계좌는 종합매매계좌로 국내를 포함한 해외 주식,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부터 ‘약속한 수익 받기’를 통해 채권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속한 수익 받기’는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제공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로 기존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발행어음 투자만 가능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장외채권 투자도 가능해졌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채권 상품을 금리 순으로 제시하고 국채와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등 테마별 분류로 고객들이 관심있는 채권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언제, 얼마나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약속한 수익 일정’ 기능과 채권 구매 전 예상 수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약속한 수익 계산기’ 등을 탑재했다.
채권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쉽고 편리하게 채권 투자 경험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최소 가입금액 1만원으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는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한 한국투자증권 주식 계좌가 필요하며 주식계좌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한국투자증권)’ 서비스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 ‘약속한 수익 받기’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채권은 SK인천석유화학으로 연 5.00%이며 삼양사가 연 4.51%, BNK캐피탈이 연 4.49%다. 테마별로는 국채·지방채가 최대 연 3.91%이며 금융채는 최대 연 4.49%, 회사채는 최대 연 5.00%다. 이 수익률 역시 세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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