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1344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세트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 영향에 따라 전 사업부의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서다.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패키지기판의 수요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어 “주 고객 신규 플래그십 모델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이 채택될 예정인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MLCC 탑재 용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전장용 MLCC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의 확산과 함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내년부터 조단위 매출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FC-BGA의 경우 올해 PC 수요 약세로 고전했지만, 내년에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과 함께 서버용, AI 가속기용 등으로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카메라 모듈은 국내외 고객사 대상으로 고화소 폴디드줌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카메라의 충분한 수주잔고가 매출 성장으로 반영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년간의 이익 감소세를 딛고 내년 영업이익은 8692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분기별 영업이익 역시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 1835억원, 2분기 2118억원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034만대로 28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2282만대로 의미있게 반등했다”고 부연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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