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주택은 저렴한 공사비와 짧은 공사기간 외 이동성과 공간활용성 등 장점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종합건설사인 ‘YMK종합건설’과 손잡고 ‘조립식 주택’을 이달 말일까지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조립식 주택은 벽, 지붕, 바닥 등 주택 구성요소를 사전 제작 후 고객이 보유한 토지에서 현장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공법 주택’으로, 전용 52㎡(15평·단층)과 69㎡(20평·복층), 84㎡(25평·복층) 3가지 주택유형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이마트24에서 이달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URL로 3D견본주택에 접속해 주택 내·외부 모습을 둘러보고, 전문 상담원과의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결제를 진행했다면 설계·인허가 기간을 제외하고 2개월 안에 원하는 장소에 설치가 이뤄진다.
모듈러주택은 현장에서 완공하는 기존 건설방식이 아닌,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 유닛(부품)을 완성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건설 방법이다. 이에 공사기간이 짧고, 현장 위험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재료 낭비도 줄이면서, 재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ESG경영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도 고객 맞춤형 모듈러주택 신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은 지난 1월 북유럽 시장에서 모듈러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라트비아 포트라프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일본 세키스이 하임과도 협약을 맺었다.
또 삼성물산은 최근 스토니아 최대 모듈러 제조업체인 하르멧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설사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삼성물산도 모듈러 기술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양새다.
GS건설은 모듈러 전문기업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하며 국내 모듈러 단독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GS건설은 지난 1일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자체 연구 개발을 통해 모듈러 주택에 대한 국내 제로에너지주택 기밀성능 기준 충족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모듈러 주택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기밀 성능에 대해 모듈 양중 방식 개선과 접합부 보완을 통해 GS건설 프리패브(Prefab)연구팀과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자체 측정한 결과 국내 제로에너지건물 기밀성능기준인 1.5ACH(Air Change Per Hour)이하를 만족하는 성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자이가이스트 관계자는 "양중 방식과 접합 기술 개선으로 모듈러 주택의 가장 핵심인 기밀성을 높여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듈러 주택에 대한 기술이나 상품성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을 계속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17년부터 모듈러 기술 개발에 들어가 40여 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국내 최초의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이하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를 준공해 눈길을 끌었다.
DL이앤씨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까지도 가능한 차별화된 고품질 모듈러 기술을 앞세워 주택 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에는 ▲유닛 조합 설계 ▲무용접 커넥터 ▲ 무하지 외장 접합 시스템 등 자체 특허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단독주택 환경에 맞는 모듈러 설계·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을 125% 개선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기술을 통해 주택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 혁신하고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로써 회사는 모듈러 공법 관련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7건 등 총 18건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인 경기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특허를 원천기술로 활용해 최고 20층 높이의 모듈러 주택을 짓겠다는 포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국내 주택 수요자들이 원하는 중·대형 면적의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 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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