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빼빼로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빼빼로는 1983년 출시 후 1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오리지널 빼빼로’와 ‘아몬드 빼빼로’, ‘초코필드 빼빼로(구 누드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화이트초코 빼빼로’, ‘초코쿠기 빼빼로’ 등 6종이 시판 중이다. 빼빼로는 점차 글로벌 스낵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빼빼로 단일 매출은 2020년 1460억원(해외 290억원·19.8%), 2021년 1700억원(해외 350억원·20.5%), 2022년 1920억원(해외 480억원·25.0%)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는 2020억원(해외 520억원·25.7%)을 전망한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부터 부산, 경남지역 여중생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11월에 빼빼로를 서로 주고받으며, ‘날씬해지자’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여느 기념일과 달리 국민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롯데웰푸드는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 명명하며,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에게 빼빼로를 선물해주는 의미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빼빼로데이가 기념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Say Hello)’라는 슬로건으로, 대만과 카자흐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대형 쇼핑몰에서 버스킹을 여는 등 빼빼로 마케팅을 전사적으로 이끌었다. 대만에서는 ‘TAKAO ROCK 페스티벌’ 메인무대 위 빼빼로 캐릭터인 ‘빼빼로 프렌즈’를 설치해 공연 틈틈이 빼빼로 광고를 송출했다. 싱가포르는 현지 75개 슈퍼마켓에 빼빼로 전용 매대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켰다.
베트남에서도 빼빼로 관련 팝업스토어와 옥외광고, SNS, 전용 매대 설치 등이 이어지는 등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웰푸드는 ‘선물’과 ‘나눔’이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베트남 현지 유동인구가 많은 호치민 1군 로터리에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이 광고는 지난달 시작돼 12월까지 진행된다. 출퇴근 유동인구와 관광객이 많아 빼빼로데이에 대한 사람들의 주목도 높아질 전망이다. 팝업의 경우 호치민 내 주거촌의 한 쇼핑몰에 빼빼로데이 체험 행사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달 말 시작돼 오픈 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2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에는 필리핀 최대 유통채널인 'S&R'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필리핀 현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계속해서 세계속의 빼빼로를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 채널별로 ‘빼빼로 프렌즈’, ‘짱구’, ‘디지몬’, ‘산리오’, ‘춘식이’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 제품들을 쏟아내는 이유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는 관련 팝업을 열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글로벌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계속해서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글로벌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와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기획할 것”이라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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