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물티슈는 없을까?”
이는 아기 전물 물티슈 제조업체 순수코리아를 운영하는 양칠식 순수코리아 대표의 이야기다. 2011년부터 물티슈 제조업체에서 물건을 만드는 기술직 이사로 근무하던 양 대표는 2014년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했다. 그가 운영하는 순수코리아에는 ‘베베앙’ ‘쿠잉’ ‘순수스토리’ 3가지 라인의 물티슈를 판매 중이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물티슈를 직접 만들어보고자 사업에 뛰어들게 됐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 노하우와 물티슈에 대한 기술특허, 아이들 물티슈를 쓰면서 느꼈던 불편함 등을 반영하면 좋은 제품이 탄생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바로 그 시기에 만난 게 쿠팡이다. 그런데 궁금했다. 많고 많은 판매채널 중에 양 대표는 왜 쿠팡을 떠올렸을까.
“사실 다른 판매 채널들도 경험해보지 않은 건 아니에요. 이용하기에 꽤 번거로워서 힘들더라고요. 저희가 직접 판매하고, 배송하는 것까지 다 챙겨야했죠. 그런데 쿠팡은 달랐어요. 판매 데이터나 트렌드 등에 관한 자료를 제공해줬고 판매, 마케팅, 배송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대신해줬어요. 덕분에 저희는 물티슈를 만드는 것과 제품 개발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죠.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역에 있어서 전문 인력이나 인프라가 부족한데 오로지 물티슈 만드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좋았죠. 전체 매출 중 80%가 쿠팡에서 발생하고 있어요.”
“김천에 새로운 공장을 지었는데 우수 화장품 제조시설 인증제인 cGMP를 받았어요. 물티슈 업계에서는 이례적이죠. 식약처에서 인증하는 건데 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워 받기 힘들거든요.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도 cGMP받은 곳이라고 하면 누구나 인정할 정도예요. 규모가 커진 만큼 더 좋은 물티슈를 만들기 위해 시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국내에서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물티슈 공장이라고 자부해요.”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순수코리아는 해외로도 눈을 돌렸다. 양 대표의 슬로건 ‘차별화, 세계화’에 맞춰 나아가기 위해서였다. 자체적으로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 소싱업체를 통해 조금씩 수출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쿠팡이 대만에 진출하면서 꽤 큰 규모의 수출 기회를 잡게 됐다.
“지역의 작은 업체가 해외진출을 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예요. 물류, 운임, 마케팅, 언어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죠. 저희도 해외 수출을 도와주는 소싱업체를 통해서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쿠팡이 대만에 진출하면서 대량 수출이 가능해졌어요. 특히 국내 판매 방식과 똑같아서 굉장히 편리했죠. 물건만 실어주면 모든 걸 다 처리해주거든요. 해외 진출을 노린다면 쿠팡은 아주 좋은 플랫폼이 아닐까 싶네요.”
지난해 기준으로 해외 매출은 순수코리아의 회사 전체 매출 중 7%를 차지한다. 지난해부터 대만 발주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양 대표는 추후 50%까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쿠팡과 시너지를 통해 동반상승했듯이 대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양 대표는 24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연신 “어떻게 판매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양질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쉽진 않지만 ‘잘’ 만들어진 제품을 ‘잘’ 판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창업을 했거나 사업을 운영 중인 이들에게 쿠팡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중소기업에 좋은 제조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많을 거예요. 하지만 판로가 부족하고, 전문적인 기술과 인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죠. 잘 만든 제품을 잘 팔아야지 성공의 길을 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쿠팡과 손을 잡는다면 실력을 갖춘 좋은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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