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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SK에코 이어 직방·삼표까지, 건설업계에도 RE100 깃든다

기사입력 : 2023-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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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업 SK에코플랜트, 국내기업 RE100 달성 적극 지원사격
'프롭테크업계 최초' 직방, '건자재업계 최초' 삼표...넓어지는 건설업계 ESG 저변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그간 건설부동산 시장은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는 업계로 통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소음과 먼지 등은 물론 환경파괴 등의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계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을 새 먹거리로 조준, 관련 산업이나 공사 등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며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1군 대형 건설사들은 중견기업 등의 RE100 정착을 돕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발굴에 힘쓰며 업계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친환경기업으로의 변신에 완벽히 성공한 SK에코플랜트가 대표적이다. SK에코플랜트가 이끄는 창원SG에너지컨소시엄은 지난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한국 RE100위원회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RE100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RE100을 실현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벽에 가로막혀 실현하지 못했던 지역 기업들의 ESG 경영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창원SG에너지컨소시엄은 이 사업에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창원시 북면 동전산업단지 내에 발전소(가칭 창원 SG에너지발전소)를 건립하고, 태양광 2.8MW, 수소연료전지 1.8MW, 에너지저장장치(ESS) 3MWh, V2G(Vehicle To Grid) 74KW를 생산∙공급하며,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망라해 실질적인 RE100 실현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지난 4월 GS건설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GS건설이 수행 및 운영하는 본 사업은 공장이나 건물의 유휴 지붕을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변 경관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참여하는 건물주는 별도의 자금이나 인력투입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갖춘 친환경 사업이다.

보성산업이 전남 해남 일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 ‘솔라시도’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사업은 40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해남군 구성지구 솔라시도 RE100 산업용지 내 약 50만평 규모 부지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규모만 약 10조 원에 달한다. 솔라시도는 RE100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에 직접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산업벨트를 조성함으로써,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선제적으로 RE100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프롭테크 및 건설원자재 업계까지 RE100 동참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대표 안성우)은 지난 11일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와 함께 RE100·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선언했다.

직방은 프롭테크 업계 최초로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해 루트에너지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감축 규모와 함께 기존 직방의 가상오피스 soma 근무, 프롭테크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한 탄소감축 효과를 측정, 직방에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삼표그룹 역시 건자재기업 최초로 K-RE100 동참을 선언했다. 삼표그룹은 2017년부터 3개 사업소에서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K-RE100’ 동참을 계기로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의 신규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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