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건설업계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을 새 먹거리로 조준, 관련 산업이나 공사 등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며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1군 대형 건설사들은 중견기업 등의 RE100 정착을 돕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발굴에 힘쓰며 업계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창원SG에너지컨소시엄은 이 사업에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창원시 북면 동전산업단지 내에 발전소(가칭 창원 SG에너지발전소)를 건립하고, 태양광 2.8MW, 수소연료전지 1.8MW, 에너지저장장치(ESS) 3MWh, V2G(Vehicle To Grid) 74KW를 생산∙공급하며,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망라해 실질적인 RE100 실현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지난 4월 GS건설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GS건설이 수행 및 운영하는 본 사업은 공장이나 건물의 유휴 지붕을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변 경관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참여하는 건물주는 별도의 자금이나 인력투입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갖춘 친환경 사업이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선제적으로 RE100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프롭테크 및 건설원자재 업계까지 RE100 동참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대표 안성우)은 지난 11일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와 함께 RE100·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선언했다.
같은 날 삼표그룹 역시 건자재기업 최초로 K-RE100 동참을 선언했다. 삼표그룹은 2017년부터 3개 사업소에서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K-RE100’ 동참을 계기로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의 신규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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