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종반전에 들어서던 10월 15일 오후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페이에 상당 시간 ‘서비스 먹통’ 현상이 발생하자 금융회사의 전산사고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정보기술(IT) 인력 육성·유출 방지책 마련 등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금융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감 실시 전 집계한 1~8월 전산장애 발생 건수는 159건으로 나타났다.
당시 정무위는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에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검토해 증권사의 전산장애 사고 예방책을 마련하고 증권사 전산장애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금융 당국이 전자금융감독업규정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협회·중앙회, 금융회사와 함께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테스크포스(TF)’를 결성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내 61개 증권사는 전산운용비를 전년 동기보다 7.9% 늘렸지만, 이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전산장애는 지속 발생했다.
지난 3월 DB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업권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금융업권 내 전산장애 건수는 203건, 피해액은 49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증권사의 전산장애는 7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피해액은 16억3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잦은 전산장애로 증권사에 접수되는 민원도 폭증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1만4138건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접수됐고 ▲하이투자증권 5901건 ▲이베스트투자증권 1250건이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금융은 신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전산 안정성은 기본이자 핵심”이라면서 “전산에 대한 지출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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