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다. 과거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지나치게 '빠르게 달리기 위한 차'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대중적 인기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경주용차 같은 외관 디자인부터 수동변속기, 탑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이 없다시피 한 것이다.
엘레트라는 이같은 고집을 완전히 꺾은 모델이다. 편의사양부터 최첨단으로 무장했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해 디지털 사이드 미러, AR HUD(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15.1인치 OLED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2.6인치 후석 디스플레이 등 미래지향적인 실내공간을 구성했다.
단순한 동력전달 구조를 가진 순수전기차라는 점이 비결이다. '하이퍼카'를 표방하는 다른 경쟁 브랜드가 대부분 하이브리드카를 내놓는 것을 고려하면, 로터스가 남들 보다 앞서 하이퍼 전기SUV를 선보였다. 게다가 엘레트라는 휠베이스가 3019mm에 달하는 대형급 차량이다. 로터스가 하이브리드는 건너뛰고 전기차를 선호하는 중국 대주주를 맞이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터스는 2017년 볼보·폴스타를 소유한 지리홀딩스에 인수됐다.
112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가능거리는 엘레트라S가 600km(이하 WLTP 기준), 엘레트라R은 490km다. 초급속충전(350kW)으로는 80% 충전까지 20분, 급속(50kW)의 경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린다. 22kW 완속충전 시간은 100% 완충까지 6시간이다.
로터스가 국내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손잡은 딜러사는 코오롱이다. 전시장과 공식 서비스센터를 각각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 일산에 구축할 예정이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엘레트라는 경쟁SUV 보다 풍부한 옵션이 강점"이라며 "레트라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전개하고 더 많은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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