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달 중순 부산 연제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 노동당국이 시공사였던 DL이앤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및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29일 오전 DL이앤씨 본사 및 현장사무실 등에 근로감독관 5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신속히 수사하고 책임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그간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를 토대로 현장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과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현장관리 솔루션 ‘디비전(D.Vision)’을 일부 국내 공동주택 사업 현장에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DL이앤씨 사업장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세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지난 14일 "다른 건설사에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건설사에서 반복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엄정 수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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