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진규 사장은 1959년 8월13일 경기 시흥에서 태어나 도창초등학교와 소래중학교 인하대 사대부고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다만 정치계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만큼, 낙하산 선임 논란의 중심에서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함 사장은 국회의원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된 바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배포한 의정 보고서에 허위사실을 알린 혐의다. 당선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원에는 못 미쳐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다.
2004년 석사 논문도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한 매체는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국제거래에 있어서의 불가항력에 관한 연구’ 내용 가운데 상당부분이 타인의 논문이나 관련 서적 내용과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함진규 사장은 “각주를 세심하게 달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이를 두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함진규는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내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전임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이 자진사퇴하고 난 후, 정계·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함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 외에 관련 분야 경력도 별로 없어 도로공사 사장으로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을 뒤로하고 함진규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로교통 서비스 기업이 되기 위한 계학들을 추진하고 있다. 함 사장은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심도 있는 진단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고에 취약한 도로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재난사고 등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공관리로 현장의 안전성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함 사장은 드론과 4차 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국회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활동, 대학에서 관련 분야 강의를 진행했다. 이에 이를 통해 쌓은 지식을 토대로 도로공사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된다.
함 사장은 “업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정부패는 엄정히 대처할 수 있는 조직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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