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회장은 14일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 경쟁 강도,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회장은 IFRS17이 2~3년 내 정착되고,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익 부풀리기) 수법들은 뻔해 적발이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까지 시장의 적자 출혈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이익 부풀리기를 위한 단순 출혈경쟁은 지양하고,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메리츠화재가 장기 인보험에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엔 소홀하다는 업계 평가에 대해 “차별을 두는 것이 아닌 수익성에 따라 수익성 좋은 쪽으로 선택과 집중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예로 들었다. 8년 간 참아오다 작년 상반기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급등할 때, 시장이 흑자로 변화했을 때 집중 공략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잔고는 0원에서 현재 8조2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아울러 목표 ROE에 대한 질문엔 “메리츠금융은 목표 ROE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 한국 금융기관들이 과도한 목표 ROE를 추구하면서 금융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목표 ROE를 사용하지 않지만, 플로우 개념의 최소 ROE 10%와 철저한 성과주의로 효율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임직원은 경영진이 푸시하지 않아도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전념하고 있고, CEO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독려 대신 과도한 리스크가 없는지 점검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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