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초 도입되는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하나하나 비교 선택할 수 있으며 추천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필수 보험으로 고객 접근성이 용이한 상품이다.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핵심 상품으로도 떠올랐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대상 상품을 여행자·화재보험 등 단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펫보험, 신용보험으로 제한했으며 자동차보험의 연 원수보험료는 21조원으로 여타 상품과 비교해 규모가 크다.
고착화된 자보 시장서 메기 역할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캐롯손보는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캐롯손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원수보험료 기준 1.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p, 2020년과 비교해 1.2%p가 증가한 수치다.이에 따라 캐롯손보가 2020년 출시한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기준 2619억원으로 2021년 대비 82%, 2020년 대비 1009.7% 성장했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캐롯손보는 디지털보험사로서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M채널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31.6%를 기록했다.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전통판매 채널인 대면·텔레마케팅(TM)과 비교해 CM 판매 비중이 지난 몇 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가입 편리성·합리적 보험료 충성도 연결
캐롯손보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1월 기준 갱신율이 90.1%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후 꾸준히 90%대 갱신율을 기록 중이며 지난달 90.9%를 기록하며 우수한 고객 충성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출시 2년을 맞은 지난해 누적 가입 건수 50만건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2월 100만건, 지난달 130만건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고객 만족도가 갱신율, 신규 가입과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 편리성과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보험사가 갱신율이 높다”며 “고객들이 경험을 기반으로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캐롯손보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 1월 기준 평균 주행거리가 약 7000㎞일 경우 68만5000원을 적용해 업계 평균보험료 78만8000원에 비해 약 13%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캐롯손보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여타 자동차보험과 달리 매월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월납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특약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캐롯손보 사물인터넷(IoT) 기기인 캐롯플러그를 통해 고객의 주행데이터를 분석하고 주행 정속률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해 안전운전 습관을 독려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차량 운행 중 급격한 속도변화 발생 시 속도 변화 차이를 분석해 사고 의심 상황으로 감지될 경우 선제적인 사고출동 서비스 ‘AI 사고케어’도 제공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신용카드납 지수도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95.8%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인 AXA손해보험(85.9%)과의 격차도 9.9%p로 산출됐다. 통상 고객이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할 경우 보험사에서 카드수수료를 부담한다. 이를 고려하면 캐롯손보는 고객 편리성을 위해 비용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퍼마일자동차보험과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비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을 추진해 고객들과의 접점 채널을 더욱 확대하며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퍼마일 노하우 일반보험에 이식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는 지난달 중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혁신성에 기반한 지속 성장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이에 캐롯손보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성장성을 유지하고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또 커넥티드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디지털보험 상품 ‘Next 퍼마일’을 출시하고 서비스 또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 1분기 캐롯손보의 보험계약부채는 1251억원으로 전년 1220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동기간 자동차보험이 1051억원, 1002억원으로 4.9% 불어나서다.
다만 일반보험은 200억원, 218억원으로 8.3% 감소했다. 보험업계는 올해부터 보험계약을 부채 분류하며 점차 상각해 순익으로 반영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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