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2분기 영업적자 56억원…마케팅비·인건비 영향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컴투스(대표 이주환)가 2분기 매출 2283억원, 영업적자 56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흥행작과 신작 출시에 따른 게임 사업과 미디어 콘텐츠 사업 매출 증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마케팅 비용과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인건비, 자회사 실적이 반영되며 손실이 발생했다.

3일 컴투스는 올 2분기 매출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적자는 56억원으로 손실이 이어졌다. 매출은 역대 분기 및 반기 최대 매출이다.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라인업 지속 성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 등 게임 사업 매출 증가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분의 실적 가세가 매출에 영향을 줬다.

영업이익은 게임 사업 매출 증가로 별도 기준 60억 원을 기록했으나, 기존 흥행작과 신작 출시에 따른 글로벌 마케팅 비용과 게임 및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인건비, 자회사 실적 등이 반영되며 연결 기준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1분기 대비 적자폭은 62% 이상 감소했다.

하반기 컴투스는 주력인 게임 사업 성과를 더욱 높이고 신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제반 비용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

글로벌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게임에 최근 출시한 신작 라인업 가세로 게임 부문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한 MLB9이닝스 라이벌은 일본을 필두로 한국, 미국, 대만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제노니아,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의 신작 역시 호평받고 있다.

지난 1일 커뮤니티 공간 SPAXE(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올인원 메타버스 ‘컴투버스’도 컨벤션 센터와 주요 파트너사 서비스 등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도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 사업 중심의 컴투스 별도 매출이 올 상반기 전년보다 26% 이상 증가했다. 그 동안의 게임 사업 정체기를 뚫고 보여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향후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게임과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외형 성장을 통한 기업 규모 확대를 이룬 만큼, 앞으로 제반 비용의 안정화 등으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여 장기 지속 성장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