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국내 시장은 평정(?)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궐련 담배 시장에서 KT&G는 점유율 65.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또한 점유율 48.4%를 기록하며 시장을 과반 가까이 점령하고 있다.
KT&G는 올해 이 흐름을 가속화할 예정인데, 그 선두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있다. KT&G는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약 3조9000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10조원대 매출 달성하겠다고 밝혔는데 특히 ‘NGP(Next Generation Products,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톱 티어 플레이어(Top-tier Player) 도약’을 공개하며 전자담배 부문에서 1조2000억원 성장투자를 통해 2027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담배 시장 트렌드 때문이다.
실제 기획재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 판매량은 30억 9000만 갑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5억 4000만 갑으로 같은 기간 21.3% 증가했다.
이를 위해 KT&G는 지난 1월 글로벌 메이저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차세대 전자담배 ‘릴’의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15년간 장기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KT&G는 이번 신규 계약을 통해 향후 15년간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설비도 증설하고 있다. KT&G는 최근 신탄진공장 6, 7호기 증설을 완료해 현재 총 7기 전자담배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내년까지 3기 추가 설비도입 예정으로 향후 총 10기 생산시설이 운영되면 신탄진공장 전자담배 연간 생산능력은 100억 개비에 육박한다. KT&G는 국내 다른 제조공장에도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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