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건설사별로 다양한 장마·폭염 안전사고 대비·대책을 세우고 현장에 이를 도입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열사병 예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체온 측정과 건강상담을 통해 취약근로자들의 건강 이상유무를 확인하도록 했다. 더불어 아이스크림 데이, 이온음료 제공, 혹서기 개인보호구(쿨스카프, 쿨토시 등) 지급행사 등 각 현장별로 진행되는 섬세한 감성 안전 활동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동부건설도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현장 안전보건관리 강화에 돌입한다. 동부건설은 이달부터 여름철 주요 위험 요인별 안전대책과 안전보건관리 강화 방침을 정하고 안전사고 대비에 나섰다.
이와 함께 폭염을 대비해 무리한 옥외작업은 지양하고 휴식시간 및 작업시간의 합리적 편성과 근로자 휴게시설 운영 등 혹서기 안전보건방침을 정했다.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휴식에 필요한 비품과 음용수도 지원한다.
더위에 대비해 현장 내 급수시설과 제빙기를 배치하고 보냉장구를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온열질환 발생 등으로 작업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도 보장하고 있다.
SAFETY ALIGO는 ‘임직원들이 안전활동에 참여해 중대재해 Zero로 가자’는 뜻이 담겼다. 특히 중흥그룹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재해 유형(기인물별, 연도별, 월별, 요일별)을 중흥만의 기준으로 면밀하게 분석한 통계 자료를 적극 활용해 마련한 중흥그룹의 자체적인 ‘안전알림문자’다. 또 사업장의 특성에 따라 유해·위험요인을 분석해 월 2회 이상 문자와 사진을 발송해 준다.
태영건설은 현장 내 공정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이를 근로자에 전파해 사고 위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폭염 시 1시간당 15분 내외 의무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60세 이상·고위험 기저질환자 등 건강 취약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건강 진단도 진행 중이다.
계룡건설도 폭우에 취약한 흙막이 가시설과 비탈면. 지반 상태, 현장배수로, 양수펌프와 우천 시 감전사고 위험이 있는 누전차단기 연결, 접지, 절연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안형준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건설업은 야외 활동이 잦다는 특성이 있는 직업으로 날씨, 환경 등 변화에 예민하다”며 “건설사들이 직접 나서 온열질환·감전사고·우기 미끄럼 방지 등 대책을 세워 근로자들의 안전을 강조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을 바꾸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경영”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어 “정부차원에서 중대재해법을 통한 벌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안전에 힘쓰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상을 주는 것을 제안한다”며 “잘된 사례를 찾아 안전에 모두가 노력한 건설사를 뽑는다면, 이를 통해 자여스럽게 안전사고를 집중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