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영근 전 볼트테크코리아 대표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세훈 대표는 카카오페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표 교체를 계기로 카카오페이손보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출범 1년 성과 부진…외부 전문가 영입
카카오페이손보는 출범 1년이 지나서야 여행자보험 상품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보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미니보험 활성화는 대형 보험사들도 하지 못한 일"이라며 "가장 활성화가 어려웠던게 수익성인데 이 부분을 카카오페이손보도 해결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내부 인력들도 많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손보 내부에서는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어야한다는 부서,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는 부서가 있어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아 상품 출시도 더뎌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교체도 카카오페이손보 재정비 일환으로 보인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내정자는 글로벌 인슈어테크사 볼트테크, IT스타트업 등에서 경험을 쌓은 IT 기반 사업 개발 및 운영 전문가다.
여행자보험 이은 두번째 작품 휴대폰보험 될 듯
장영근 내정자가 몸담았던 볼트테크코리아는 휴대폰 교체 보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맘대로 폰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U+모바일 고객이 2년간 휴대폰을 최대 2회까지 교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고객이 처음 개통한 단말기의 출고가에 따라 2490~6490원의 월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 가입 시점 출고가의 12%(최소 5만원)를 교체 수수료로 내면 원하는 휴대폰으로 바꿀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1호 상품이 여행자보험이었던 만큼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휴대폰 보험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장영근 대표 내정자는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어떤 보험을 팔지’보다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틀 위에서 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도로 사용자들이 온전히 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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