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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 다시 불 붙은 자동차금융 경쟁…인뱅도 참전

기사입력 : 202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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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4%대 앞둬…현대캐피탈도 할부금리 인하
토스·카카오페이 자동차 카드 할부 비교 출시

▲ 우리금융캐피탈이 타타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제공 = 우리금융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 우리금융캐피탈이 타타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제공 = 우리금융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이루면서 급등했던 자동차 할부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은 자동차 할부금리를 낮추면서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캡티브(전속) 금융사인 현대캐피탈과 KG캐피탈도 채비를 마치고 판매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 플랫폼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간편한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차금융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10%대 상승했던 자동차 할부금리 하향 안정화
지난해 연 1%를 유지했던 자동차 할부금리가 올해 초에 10%대를 넘어서면서 자동차 구매를 취소하는 고객이 늘었으나 최근 채권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할부금리도 하락하면서 다시 자동차 할부 이용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차를 현금구매비율 30%, 대출기간 60개월로 카드사 할부를 조회한 결과 신한·삼성·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는 최고 금리 연 5.7~9.3%로 지난 1월 대비 최저 금리가 2%p가량 하락했다.

롯데카드가 금리 5.7~5.9%를 취급했으며 하나카드는 5.7~7.8%, 신한카드는 5.9~6.3%, 우리카드는 6~9.3%, 삼성카드는 6.9~8.8%, 국민카드는 6.91~7.01%를 취급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전분기 평균 실제금리가 6.88% 수준이었으나 최저 5.7%까지 하락했다.

기존 자동차 할부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5.9~13.19%를 취급했다. 현대캐피탈은 전분기 평균 실제금리가 5.85%였으나 5.9~8.7%로 다소 상승했으며 하나캐피탈은 6.2~8.8%를 취급했다.

BNK캐피탈은 7.1~10%를 취급했으며 오릭스캐피탈은 7.2~8.2%, 메리츠캐피탈은 7.3~11.3%, 롯데캐피탈은 6.6~13.19%를 취급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산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0만7305대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지난 5월에도 10만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신차 등록 대수로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랜저를 비롯한 쏘렌토, 카니발 등 상위권 인기 차종들과 중하위권 차종들까지 성적 향상이 이뤄지면서 전체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신한·삼성·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0조3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85억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955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3조895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003억원 감소했으며 국민카드가 896억원 감소한 3조9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가 1조4388억원으로 967억원 증가해 카드사 중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15조73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72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조8115억원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1조29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8억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23억원 증가했으며 하나캐피탈은 전분기 대비 650억원 감소한 9668억원 기록해 1조원대가 무너졌다.

‘캡티브’ 현대·KG캐피탈 차량 판매 확대 박차
기존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의 캡티브(전속) 금융사인 KG캐피탈의 지분을 KG그룹이 취득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그룹 시너지를 강화해 캡티브사로서 할부금융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KG캐피탈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KB캐피탈과 쌍용자동차가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KG모빌리티 전담 캐피탈사다.

KG그룹 계열사인 KG이니시스는 지난 5월 KB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KG캐피탈의 지분 49%를 201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KG모빌리티는 합작 법인으로 KG캐피탈을 설립하면서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KG이니시스가 지난 3월 KG모빌리티가 보유한 지분 중 6%를 인수한 데 이어 KB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49% 인수를 완료하면서 KG그룹이 KG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캡티브 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판매 증진에 기여하면서 지난 1분기 이자 수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할부금융 수익은 27.8% 증가한 1912억원을 기록했다.

상품자산이 32조9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087억원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자산이 26조4545억원으로 2조2467억원 증가했으며 신차자산은 16조1760억원을, 중고차자산은 2조592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종을 대상으로 복합금리 거치형 할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복합금리 거치형 할부는 총 60개월의 할부기간 동안 12개월은 할부이자만 납부하고 이후 남은 48개월은 4.9%의 저금리로 할부금을 상환하는 상품이다.

예시로 차량가 2675만원 상당의 아반떼를 복합금리 거치형 할부로 구매할 경우 고객은 12개월 동안 16만원 상당의 할부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이후 남은 48개월 동안에는 금리 4.9%가 적용된 할부이자와 차량가가 포함된 월 납입금 6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합작법인 형태로 할부금융사 설립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타타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사 설립에 나서며 타타대우상용차에 차량판매에 필요한 금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타타대우상용차 구입 고객에게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상용차금융을 회사 전체 포트폴리오 중 25%까지 확대하며 타타대우상용차 구매 고객의 80% 이상이 ‘JV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리 경쟁력을 갖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자동차 대환대출 출시 막바지
신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비대면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 토스 등 주요 핀테크사들이 할부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신차 구매 시 카드 일시불 캐시백 혜택과 할부 금리 등 자동차 카드결제 혜택을 비교할 수 있는 ‘신차 사고 캐시백 받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의 금액을 입력하면 번거로운 발품 팔기 없이도 할부 결제 사용자가 원하는 선수금 비율에 따라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캐시백 금액, 선수금 상향시 추가로 이용 가능해지는 카드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핀다는 지난해 오토 장기렌트·리스 서비스를 출시해 자동차 금융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롯데캐피탈, BNK캐피탈, NH농협캐피탈 등 3개 금융사의 263개 차종 견적을 비교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차종과 주행거리, 선수금에 따른 견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핀다가 미리 차량을 확보한 후 계약 고객에게 3~5일 내로 차량을 전달하는 ‘5일도착(즉시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자동차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도이치모터스와 자동차대출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해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고 낮은 대출금리 혜택까지 제공하며 대출 커버리지를 구입자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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