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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 로스트아크 임시 총괄 디렉터로 복귀…“소통 가교 역할에 최선”

기사입력 : 2023-07-04 22:31

(최종수정 2023-07-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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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라이브 방송 통해 논란된 부분 해명
중국 서비스를 위한 검열 버전 적용은 내부 실수
"당분간 CCO 내려놓고 임시 총괄 디렉터로 소통에 집중"

금강선 CCO. /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금강선 CCO. /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로스트아크’가 중국 검열판 콘텐츠 적용 등으로 운영 논란에 휩싸이자 금강선 전 디렉터가 4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날 오후 8시 로스트아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는 시청자가 8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이목이 쏠렸다.

앞서 로스트아크는 소통 부재와 늦어지는 주력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중국 검열판 콘텐츠가 국내 서버에 적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이 커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달 28일 업데이트가 진행된 후 로스트아크에 등장하는 일부 몬스터의 외형이 바뀐 것이다. ‘타워’, ‘에브니 큐브’, ‘권좌의 길’ 등 콘텐츠에 등장하는 좀비나 해골 등 괴물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변경됐는데, 이를 두고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검열판이 국내 서버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중국에서는 해골이나 유혈 표현을 모두 엄격하게 검열하고 있다.

일부 스킬 이펙트도 빨간색에서 보라색으로 변경됐다. 중국에서 빨간색은 보통 위대한 요소에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보라색 등 다른 색을 사용하는데 이를 의식해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신규 클래스와 콘텐츠 일러스트에 노출이 대거 사라진 점도 중국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가 국내 서버에 적용됐다는 의혹을 가중시켰다.

비판이 거세지자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대응에 나섰다. 금 전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 5월 디렉터 직을 내려놓고 경영진으로 물러났으며 현재 로스트아크는 총괄 디렉터 없이 개발 실무를 맡는 김상복·전재학·이병탁 수석 팀장 3인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논란이 된 몬스터 외형 변경 이슈. /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논란이 된 몬스터 외형 변경 이슈. / 사진=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갈무리
이날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금강선 CCO는 ▲중국 서비스 관련 사안 ▲총괄 디렉터 부재 ▲콘텐츠 공급 불확실성 등을 핵심적으로 언급했다.

몬스터 외형 변경, ‘삼족오’ 디자인 등 논란에 대해 금 CCO는 “패치 노트 작업 과정에서 각자 작업한 부분을 검수 및 확인하고 패치 노트에 올리는데 그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오는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삭제될 예정이다.

또 중국 서비스를 위해 국내 서버 관리는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비판에 금 CCO는 “현지화 작업은 2016년부터 진행해 왔고 지난 5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단기간에 캐릭터 현지화 요청이 몰려서 그 부분을 소화하느라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파트에서 인력이 차출됐던 것”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절대 국내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해외 서비스를 위한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분명하게 조치하겠다”며 “국내 서비스가 추구하던 방향성을 해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이용자 사이에서 거론됐던 총괄 디렉터 부재도 언급했다. 일 년간 총괄 디렉터 자리가 공석이었던 것은 내부에서 수락이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 수석 팀장 3인이 각자의 영역에 있다가 총괄을 맡게 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금 CCO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임시 총괄 디렉터로 다시 복귀해 소통에 대한 부분을 맡아서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11월에 로스트아크가 서비스 5주년을 맞는데 그 전에 총괄 디렉터를 선임할 것”이라며 “그전까지 임시 총괄 디렉터로서 유저와 소통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늦어지는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서는 새로운 수직 콘텐츠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며 7월 내 핫딜샵 오픈을 예고했다.

끝으로 금 CCO는 “앞으로 계속해서 라이브 소통 늘려가면서 콘텐츠 갈증을 해소시키겠다”며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빠른 시일 내에 찾아 뵙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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